[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B1A4 공찬이 '연애가 필요해' 게임에서 팬들의 마음을 훔친다.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연애가 필요해' 론칭 쇼케이스가 13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렸다. 공찬, 배우 안현진, 김성호 감독, 배우 겸 제작자 이기영이 참석했다.
이기영 대표는 이날 "게임, 영화 회사가 공동 작업한 게임이다. 영화 진행 상황과 똑같았다. '도시를 품다' 게임을 출시한 경험을 토대로 보충해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찬은 웹드라마 '맛있는 연애'에 이어 '연애가 필요해'에서 연기한 데에 "연애를 잘 모르는데, 게임을 통해서 연애를 배웠다. 앞으로도 연애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모든 게 1인칭 작업이었다. 영화와 달리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보지 않으면 NG가 났다"고 전했다.
'연애가 필요해'는 아이돌과의 가상연애를 이용자 선택에 따라 진행할 수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사 영상을 통한 감각적인 연출과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공찬 편을 시작으로 김소희 수빈 전효성 등 후속 시리즈를 출시한다.
공찬은 "상대 배역 없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 긴장됐다. 카메라 감독이 여자 분이셔서 몰입할 수 있었다. 반응을 해주셔서 잘 촬영했다"며 "게임 속 캐릭터가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유저가 여자친구가 됐을 때 대하는 모습이 똑같은 듯하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안현진은 '연애가 필요해' 공찬 편에 출연한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공찬과 게임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현진은 "배우들이 모여 포장마차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감독님이 즉흥 연기를 하기를 바랐다. 배우들이 대사를 하지 않아서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공찬은 "안현진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촬영하면서 이용자의 반응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배우들이 원래 자신의 모습들이 나오더라. 화면을 보면서 연기한 순발력이나 매력들이 잘 나왔을 것이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실사 영상을 만드는 것이나 선택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재밌었다"면서 "이휘재의 '인생극장'처럼 각각의 선택으로 결과가 바뀐다. 연애를 하면서 중요한 순간들이 있다. 그러한 상황이 연결되면서 인생이 된다는 게 재밌을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영된 게임 플레이 영상에는 공찬이 주인공이 돼 이용자들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다. "감당할 수 있겠어?"라는 공찬의 대사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였다.
공찬은 "B1A4 형들이 게임을 한다면 헤드폰을 던질 것 같다. 바로 형이 가장 좋지 않은 반응을 낼 듯하다"면서도 "형들이 저와 연애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
안현진은 함께 촬영한 공찬에 대해 "아이돌과 작업한 게 처음이다. 정말 열심히 촬영하더라. 저보다 항상 스태프들에게 다가가서 존경스러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외국의 큰 게임들을 이겨보고 싶었다. 우리 만이 가진 한류라는 힘을 활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들을 이길 자신도 있다"며 "공찬이 출연하니 1차 목표는 6000만 다운로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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