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학생운동 시절을 회상하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인연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차기대선 주자 릴레이 썰전으로 심상정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낭만과 지성이 넘치는 대학생활을 꿈꿨다"며 "사실 운동권엔 관심이 없었는데 마음에 드는 남자친구를 찍어 뒤를 쫓아보니 영락없이 운동권이었다. 그렇게 들어갔다가 제가 더 센 운동권이 됐다"고 털어놨다.
↑ 심상정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
이어 "저에게 500만원 현상금이 걸린 적이 있다"며 구로동맹파업 당시를 언급한 뒤 "9시 뉴스에 내 얼굴이 나오더라. 현상금과 1계급특진까지 내걸렸다. 골목으로 나가면 피할 곳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을 타고 넘어가 창신동 맨 동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심대표는 당시 운동권 동지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우리들 사이에서는 영웅이었다"라고 언급
이에 심상정 대표는 잠시 고민스러운 표정을 보인 뒤 "잊혀진 계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학생운동의 황태자 였던 김문수와 지금 박근혜 사수를 외치는 김문수를 연계해서 말할 능력이 내게는 없다"라고 쓸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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