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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해봄PD 결혼 |
13일 권해봄 PD는 자신의 SNS에 “결혼식이 끝났다. 후련함만 남을 줄 알았는데 남는 것은 고마움과 의외의 미안함이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내 의지대로 커온 게 아니구나, 참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구나 하는 생각. 잘 사는 게 갚는 거라는데, 그냥 잘 사는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할 것 같다. 받은 사랑 갚으며 살아야지”라고 전했다.
권 PD는 또 “그런데 결혼식은 아무리 준비가 힘들어도 인생 정말 꼭 한 번 해볼 만한 경험이자 예식인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새 시작을 지켜봐주고, 나의 하루를 축하로 가득 채워주는 이런 경험이 인생에 또 언제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신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 모인 공간에서, 단독의 핀 조명과 박수갈채를 받으며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버님의 손을 잡은채 내게로 걸어온다. 식장 안에는 수백 명의 사람이 있지만, 이 풍경은 오직 나에게만 허락된, 그리고 다시는 없을 10초의 순간이다”면서 “가능하면 이 풍경을 눈 속에 넣어서 매일 다시 보고 싶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결국에 그 아름다운 광경
마지막으로 권 PD는 “#이제 허니문 스타트. 잘 다녀올게요”라는 해시태그로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권해봄 PD는 지난 12일 MBC 윤혜진 PD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