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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천 십상시=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화면 |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사건 3년 만에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미 예견됐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관천 단독 인터뷰 - 정윤회 문건 전말'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관천은 "저 역시 지금 이렇게 국민을 아프게 하는 국정 운영에 안 좋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한때나마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일부나마 이런 사태까지 왔는지 되짚어봐야 겠다 생각했다"며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관천은 처음엔 비선 위력을 잘 몰랐고 '십상시'라는 표현도 그가 지은 게 아니라 비선 주변에서 떠도는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십상시가 결국 측근이지만 결국 한나라의 패국을 가져온 나쁜 사례지 않냐. 외부에서 보기로는 그렇게 보였다. 그것을 겁도 없이 보고서에 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보도 20여 일 만에 구속된 뒤 비선 실세 위력 실감했다고 했다.
당시 검찰은 진실보다 유출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비선 실세 의혹은 가짜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박관천 경정은 "검찰이 '찌라시'라고 한 내용이 왜 대통령 기록물로 바뀌고, 공무상 기밀 누설이라는 중요한 문건으로 바뀐 거냐"고 반문했
한편 박관천은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인물로 화제의 중심이 된 바 있다. 해당 문건에는 국정 농단 사태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기재 돼 있어 새삼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