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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가 8일 종영한다.
지난해 8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우리 갑순이’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8일 종영한다. ‘우리 갑순이’는 초반 고구마 전개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토요일 연속방송으로 전격 편성을 옮기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방송 초반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김소은)와 갑돌이(송재림)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 전작 ‘그래, 그런거야’가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 종영하며 SBS 주말극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이다.
초반 ‘우리 갑순이’는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막장 드라마 대모 중 한명으로 정평이 나 있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답게 방송 초반 공시생 허갑돌이 상상임신을 한 여자친구 신갑순에게 임신의 탓을 전적으로 돌리고 강제로 벽에 밀치는 등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SBS ‘K팝스타-라스트 찬스’의 일요 편성으로 ‘우리 갑순이’가 토요일 연속 편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청률 상승을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막장 전개와 기획 의도와는 동떨어진 스토리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우리 갑순이’는 아직 풀어내야할 떡밥들이 많이 남아있다. 우선 원하던 인테리어 회사에 취업하자마자 갑작스럽게 임신한 갑순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계할지가 관심사다. 회사를 관두고 아이에 집중하게 될지, 아니면 아이와 회사 모두를 지켜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식(최대철)과 재순(유선)의 관계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다른 여자와 결혼을 결심한 금식이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아니면 재순과 재결합할지 여부도
여느 주말드라마처럼 ‘우리 갑순이’의 모든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이하겠지만,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전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