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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협회장 김흥국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이사회 사퇴압력' '탄핵위기' 보도의 주인공이 된 김흥국이 "수천만원 사재를 털어 운영비에 충당해왔다"고 해명했으나 비대위 측이 반박 입장을 내놓으며 양측간 첨예한 대립이 예고됐다.
2015년 9월 가수협회장으로 취임한 김흥국은 각종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협회를 홍보를 하는 등 위상을 높여왔다. 하지만 희망콘서트 강행 등의 과정에서 이사회와 마찰을 빚은 뒤 사실상 사퇴 위기에 놓였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지난 3일 "희망콘서트 강행은 대한가수협회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판단이었으며 분배금 집행의 경우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내 이익을 위해 돈 한푼 가져간 적 없다. 오히려 수천만원 사재를 털어 운영비에 충당해왔다", "'희망콘서트'도 일부 이사들이 반대해 협회 자금은 한푼도 쓰지 않고 내 돈을 쾌척한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김흥국이 희망콘서트를 이사회 결정 없이 강행했다"며 언론을 통해 희망콘서트에 쓰인 2억 5000만원을 마치 자비를 쾌척한 것처럼 호도했으나 감사 결과 실제로는 가수
이밖에 음실련 미분배금이 공연을 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비대위의 폭로와 관련해 협회 측은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11일) 오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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