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빛나라은수’ 이영은·박하나 8년 전 판결 알려져…윤가네 풍비박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빛나라 은수’ 이영은과 박하나의 과거 악연을 결국 윤가네 가족들이 모두 알게 되면서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13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는 오은수(이영은 분)과 김빛나(박하나)의 재심 판결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가네 가족들이 당황했다.
앞서 이선영(이종남)은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오은수(이영은)에게 “선생을 그만둔 이유가 전과자라서 그런 거냐? 그렇게 큰일을 숨기고 결혼하다니, 집안을 무시한 거다, 겉으론 살살거리면서 무섭다”며 질타했다. 이어 이선영은 박연미(양미경)의 세탁소로 찾아가 거세게 따졌다.
박연미는 “누명을 쓴 거다. 파면당한 이유를 얘기하는 순간, 자식을 죄인으로 인정하는 것 같아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속내를 밝혔다. 두 사람의 언쟁을 목격한 윤순정(김도연)은 이선영에게 “기다려보자. 안 가면 오빠한테 다 이를 거다“며 두 사람을 떨어뜨려놨다.
한편 이선영은 윤수호(김동준)에게도 “너도 속은 거 아니냐? 사실을 알고 결혼했냐?”며 분을 삼키지 못했고, 윤수호는 “은수씨를 편견 갖고 대하는 거 아니냐. 자꾸 나쁜 쪽으로 밀어낸다. 엄마가 어른 아니냐. 기다려달라. 절대 후회할 일 없을 거다”며 이선영을 다독였다.
하지만 이선영은 “재판 결과가 나와서 이번에도 은수 잘못이면 결혼 다시 생각해라. 아버지도 가만 안 있을 거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윤범규(임채무) 또한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김빛나에게 “번복할 생각 없느냐”고 물었고, 두 사람 모두 팽팽하게 자기 입장을 고수했다. 윤범규는 가족들에게 “설왕설래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라”며 입단속을 시켰지만 끝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판결을 떠나 며느리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가족이란 서로의 허물을 감싸 안아야 하지만, 지금 우리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렵겠다. 재판 결과 나오면 정리해 보자”고 말했다.
이에 윤수호는 “그러면 이혼이라도 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고, 윤범규는 “그렇다. 가족이 곯아가고 있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윤순정은 “몇 개월 지켜봤는데 작은 질부 말이 맞는 것 같다. 며느리 중 하나는 빨간 줄 긋는 거다. 큰일이다”며 오은수를 두든하는가 하면 윤수민(배슬기)는 “아무 증거 없이 판결을 내렸겠냐”며 김빛나 편을 들었다.
윤수현 역시 오은수에게 임신 중인 김빛나를 고려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번에 오은수는 만만치 않았다. “진실을 묻고 가는 게 힘들다, 잠들어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은수는 결국 8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법정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앞으로 김빛나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감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