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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떠난 ‘주먹쥐고 뱃고동’이 첫 정규편성부터 대왕문어 조업에 성공하며 재미와 정보제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 1회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황금 어장인 경상북도 울진으로 향한 멤버들이 전설의 대왕문어와 울진의 명물 대게를 잡기 위해 조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조업에 앞서 오프닝에서 김병만은 “명절직에서 정규직이됐다”며 정규편성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설 파일럿 당시 함께했던 이상민, 육중완, 육성재도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멤버인 김영광과 황치열, 경수진이 등장했다.
7인방은 대왕문어와 꽃새우배 탑승을 걸고 퀴즈대결에 나섰다. 이날 퀴즈 대결 결과 김병만, 이상민, 황치열, 육성재가 고된 조업을 하게 될 문어배에 탑승했다. 육중완, 김영광, 경수진은 꽃새우배에 탔다.
꽃새우배는 처음에 꽃새우와 닭새우가 잡힌 뒤 더 이상 새우가 잡히지 않아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해가 뜬 뒤 10분 여많이 많은 새우가 잡히며 축제분위기가 됐다.
조업 후 꽃새우 만찬이 시작됐다. 배 위에서 꽃새우 소금구일를 먹으며 경수진은 “정말 쫄깃쫄깃하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육중완은 “새우알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탱글탱글하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갑각류 알레르기 있다는 김영광마저 즐겁게 새우를 먹었다.
문어를 기다리더 문어배팀에게도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두손을 꼭 쥐고 문어가 잡히길 바라는 4인방 앞에 커다란 문어가 나타난 것. 20kg에 육박하는 대왕문어는 김병만과 비슷한 사이즈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개된 다음주 방송 예고편에서는 조업한 문어로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이어 정어리 조업에 나선다. 어마어마한 양의 정어리에 ‘주먹쥐고 뱃고동’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주먹쥐고 주방장‘(2014),’주먹쥐고 소림사‘(2015)를 이은 2017년‘주먹쥐고’시리즈 3탄이다. 지난 설 연휴 1월 30일 방송 당시, 지상파 3사 파일럿 예능 중에서 유일하게 시청률 11.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안착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로 200년 전, 손암 정약전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섬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한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지난 설 파일럿 방송 후 ‘정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호평을 얻었던 ‘주먹쥐고 뱃고동’은 정규편성 첫 회에서도 퀴즈를 통해 시청자에게 정보 제공을 함과 동시에 조업에 나서 노동의 기쁨을 전하고, 여기에 재미를 더하며 뜻 깊은 첫 방송을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황금시간대인 동시간대에 방송하는 MBC ‘무한도전’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와의 대결에서 ‘주먹쥐고 뱃고동’ 만이 가진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두 프로그램에는 없는 매력을 시청자들에 어필해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매주 토요일 밤 6시 10분 방송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