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여진구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쳐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여진구는 이정재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칼 찬 아저씨가 '으어~' 하고 나타나니 무서웠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줬다.
그러자 이정재는 웃으며 "아저씨? 너 형한테 왜 그래"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멋쩍게 웃은 여진구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후반부 촬영에 가면서 토우를 통해 깨닫는 게 많았다. 광해가 성장하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 토우가 든든한 친형처럼 느껴졌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해 또 웃음을 줬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이야기를
'곡성'에 이은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두번째 한국 영화 배급작이다. 5월31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