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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뭐든지 아내 탓만 하는 트집쟁이 남편의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첫 번째 사연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는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는 아내가 나왔다.
아내는 “싸우기도 하고 울어도 봤지만 남편은 오히려 가식 떨지 말라”고 말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평범한 일들을 말하는 건데 이해가 안 된다”며 오히려 아내를 탓했다. 그는 “반찬이 항상 똑같아서 얘기한 거다”라고 얘기해서 방청객들을 술렁이게 했다.
아내는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남편이 몰라줘서 슬프다”며 밝혔다. 한편 아내의 반찬 솜씨를 검증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음식이 준비됐다. 반찬을 맛본 신동엽은 아내의 솜씨를 칭찬했다.
이후 남편은 “시장에서도 뭘 제대로 못 사고 나한테 물어봐서 답답하다”고 폭로했는데, 최태준은 "남편이 계속 트집을 잡아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결국 참다 못한 김태균은 “아내의 결정장애보다 남편의 분노조절장애가 더 큰 문제다”며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두 번 째 사연은 제2의 라미란을 꿈꾸는 45살 주부가 등장헀다. 의뢰인이 단역으로 출연한 ‘왕가네 식구들’ ‘역적’ 등에서 그녀의 모습을 마치 보물찾기 하듯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주인공은 20년 넘게 딸들을 키워놓고 자시의 꿈을 찾고자 하는데, 두 딸이 너무 무관심해서 섭섭하다고 고백했다. 두 딸은 “엄마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태균이 “엄마가 스무 살에 결혼해 꿈을 포기한 채 살아왔는데 짠하지 않냐”고 딸들에게 물었다.
무엇보다 사연의 주인공은 두 딸만 키운 게 아니라 시어머니 수발과 각종 부업까지 하면서 대상포진으로 건강까지 악화됐었다고 밝혀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큰딸이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영자는 “진짜 밉다”며 일갈했다. 이에 정찬우는 “엄마의 꿈보다 엄마와 딸들의 소통이 문제인 것 같다”고 정곡을 찔렀다.
딸들이 제대로 된 엄마의 연기를 본 적 없다고 해서, 무대에선 엄마의 연기가 펼쳐졌다. 라미란이 연기한 한 대목을 재연한 것. 이영자는 “감정을 잡기 힘든 상황에서 잘 했다”고 얘기한 가운데 “그런데 눈물이 잘 안 나오나 보다”고 덧붙여서 웃음보를 자극했다.
첫째딸은 “직설적인 말에 엄마가 더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엄마는 아직 꿈을 못 찾은
세 번째는 82세의 할머니가 야구중독으로 건강이 염려된다는 착한 손녀가 사연을 들고 나왔다. 신동엽은 “할머니에게 저런 열정이 있다니 부럽다”며 응원한 가운데 할머니뿐만 아니라 의뢰인의 엄마까지 야구광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 가지 사연 중에서 첫 번째 소개한 ‘독한 남자’가 1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