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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국내 연예인 최초로 머리에 이니셜을 새기는 스타일을 시도했으나 결국 "가재머리" 스타일이 됐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미용실을 방문해 머리스타일을 바꿨다. 머리를 바꾸는 과정에서 이상민이 허세를 부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상민은 뒤통수에 이니셜 'LSM'을 새기겠다고 말하며, "내가 국내 연예인 중에 최초인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김건모의 엄마는 "저렇게 머리하면 전혀 빚쟁이 같지는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늘 머리에 새겨진 나의 이니셜을 보면서 나를 다시 돌아볼 것"이라며 진지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다가 차 엔진소리가 길거리에서 들리자, 이상민은 "저 정도면 람보르기니인데, 4억8천 정도 하죠"라며 자신의 지식을 자랑했다.
이어서 이상민은 곁에 있던 미용실 직원에 대뜸 "자신을 사랑해요?"라고 물었다. 이상민은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된다"고 말하며 명언을 남겼다.
이상민은 완성된 이니셜을 확인했을 때 실망했다. "속좁아 보이지 않나요"라며 불만족한 기색을 내비쳤다. 결국 이니셜을 새긴 부분만 밀기로 했는데, 오히려 더욱 이상해져 MC들과 어머니들이 박장대소했다. 이상민은 "동네에서 이상민 닮은 모자란 애"같다며 씁쓸해했다.
결국 이상민은 세 번 째로 스타일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이상민은 자신의 척추를 따라 새겼던 띠문신 이야기를 해줬다. 이상민은 "표풍부종조 취우부종일"이라는 한문장을 새겼다"고 말하며 뜻을 설명했다. "아무리 강한 태풍도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강한 소나기도 하루종일 내리지 않는다. 아픔은 잠시 뿐"이라는 뜻이다.
이상민은 문신으로 빚더미의 아픔을 지워내려 했던 일화를 얘기했다. 이상민은 문신이 남들에게는 혐오스러울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존재의 이유가 돼줬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빚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문신을 받고 있는데, 문신이 너무 아팠다. 문신이 아픈 내가 너무 웃겼다. 빚때문에 죽을 각오까지 했던 나인데, 내가 너무 이상했다. 죽더라도, 문신을 완성하고 죽자"고 얘기했다.
그러는 한편 자신이 국내 가수 가운데 문신을 처음 했다며 자랑해 허세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이상민은 개성있는 "집게머리"로 스타일을 완성해, 스타일변신에 성공했고, 집들이를 열어 손님들을 위해 홍어를 능숙하게 썰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업소용 다트 기계를 집에 들여 '다트 모임' 회원들을 불렀다. 배우 최대철과 최대성, 개그맨 손헌수, 그리고 다트모임 회장으로 불리는 김태현씨가 방문했다. 이들은 최대철의 소개로 아름다운 여성 두 분과 미팅자리를 갖기로 했는데, 다트 모임 회원 가운데 단 두 명만 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들은 다트 대결을 펼쳐 미팅에 나갈 두 명을 결정했다. 박수홍의 엄마는 아들이 다트 기계를 사고 친구들을 부른 것은 불만스러워 했으나 미팅을 나간다는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이 다트를 던질 때 박수홍의 엄마 역시 잔뜩 긴장했다. 박수홍이 좋은 점수를 받자, 박수홍의 엄마는 함께 좋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내 박수홍과 손헌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두 사람이 미팅을 나가게 됐다.
김건모는 마라도 짜장여행에 이어 제주도 소주기행을 떠났다. 김건모와 "투 종민"은 통갈치 집에 방문해, 엄청나게 긴 갈치와 제주도 소주를 마셨다.
김건모는 소주를 돌린 후 생성된 기포를 관찰하며 김종민, 박종민과 함께 기포를 "전복, 해녀"라고 부르며 장난을 쳤다. 김건모가 "이러는 우리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지켜보던 김건모 엄
이후 이들은 또 다른 식당을 찾아가 제주 삼합과 함께 제주 소주를 즐겼다. 김건모는 두 번째 소주 맛을 "사람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무인도 맛"이라며 극찬했다. 김건모의 엄마는 이를 듣고 "저런걸 보면 좀 많이 모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