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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용수 입장 발표 현장 사진=신미래 기자 |
개그맨이자 코미디언협회 회장 엄용수는 22일 서울 목동SBS 사옥에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폐지 관련해 SBS 관계자와 면담을 나눴다.
최근 SBS 측에서 ‘웃찾사’ 종영을 알렸고, SBS 공채 개그맨들은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신인 개그맨의 경우에는 SBS와 계약 만료가 되지 않아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오며 ‘SBS의 횡포’ 논란이 거세졌다.
이날 엄용수는 “보도가 된 것처럼 (개그맨의 거취 문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 소지가 있다. SBS 측에서 될 수 있으면 많은 개그맨을 수용하고, 젊은 개그맨들의 일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SBS가 소속 공채 개그맨을 뽑았는데, 그 실력이 검증되고 스타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개그맨들이 아닌가. 파트별로 회의하고 좋은 안을 뽑으려고 하고 있으며,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량 실업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미디언협회와 SBS 측에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웃찾사’ 노예계약 파문이 있었다. 언론을 통해 항의하던 개그맨들을 방송에서 수용하고, 오히려 기회를 주고, 격려했더니 몇 달 후 인기 정상 프로그램으로 되면 전화위복하기도 했
SBS 관계자와 긴 대화를 마친 엄용수는 “두 측(SBS와 공채 개그맨의)에 정당한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다. 오늘은 우호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