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기 "송대관 측이 기자회견 못하게 했다" 문자 공개

↑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송대관과 일명 홍매니저 사이 폭언 논란이 진실 폭로 기자회견으로 2라운드를 맞았다. 홍매니저는 자신이 일방적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송대관 측이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30일 오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송대관에 대한 폭언 논란으로 구설에 휩싸인 홍상기 홍익기획 대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홍씨는 폭언 논란에 대해 “송대관이 먼저 욕설을 했다”고 해명했으며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는 송대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송대관의 손목 한 번 잡은 적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전 송대관 측의 회유가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홍씨는 “소식을 접한 송대관 측에서 기자회견을 못 하게 하더라”며 가수협회 관계자가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송대관이 사건 수습에 협조를 구했다는 내용 및 양쪽 입장을 다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홍씨는 “많은 사람들이 기자회견 강행을 말렸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되면 결국 내가 이상해지는 게 아닐 것인가. 또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나는 헤어나올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강행한 이유를 전했다.
또 홍씨는 “진실이 밝혀지면 송대관씨와 내가 손 맞잡고 각자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 지금 이 상황에서 합의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으며 “송대관씨가 앞으로도 후배들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송대관과 마주쳤다가 자신의 인사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대관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스케줄을 취소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송대관은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홍씨의 폭로로 사건은 새 국면을 맞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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