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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이 양세종을 붙잡아 구속했다.
4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듀얼’에서는 장득천(정재영 분)이 이성준(양세종 분)을 구속해 경찰서에 데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터널에서 장득천은 이성준을 발견하고 총구를 겨누다가 이성준과 똑같이 생긴 이성훈(양세종 분)을 발견했다. 이어 도망가는 이성훈을 뒤쫓다가 놓쳤다.
장득천은 다시 이성준에게 가 “쌍둥이지. 니들 공범이지. 어떻게 죽였어”라고 따지며 때렸다. 이성준은 “기억이 안나요. 정말로 기억이 안 난다구요”라고 답했다. 이때 다른 경찰들이 왔다. 장득천은 경찰들에게 “얘랑 똑같이 생긴 놈이 하나 더 있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었다”면서 찾으라고 재촉했다.
이성준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며 묻는 장득천에게 “난 내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고요. 내가 쌍둥이인 것도 처음 알았다고요”라고 거듭 말했다. 장득천은 그런 이성준에게 총을 겨누고는 “전화 걸어. 전화 안 걸면 쌍둥이새끼도 죽일 거야”라면서 협박했다. 이때 이성훈을 찾는데 실패한 경찰들이 나타나 장득천을 말렸다.
경찰은 차에 탄 이성준에게 계속해서 진술을 요구했다. 이성준은 “아. 미치겠다고. 나는 장득천이라고 쓰여 있는 쪽지랑 버스표를 받았던 것뿐이다. 그 쪽지 지금 내 주머니에 있다. 못 믿겠으면 확인해보면 되지 않냐”고 했다. 실제로 그의 주머니에는 장득천 이름 석 자가 적힌 쪽지가 있었다.
이성준은 장득천이 누가 줬냐고 묻자 “노숙자 같았어요. 얼굴 보면 알겠는데, 나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요. 저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저 믿어주시는 거죠”라고 답했다. 이에 경찰은 이성준에게 납치범 몽타주를 보여주면서 “너랑 똑같이 생겼지”라고 물었다. 이성준은 몽타주의 얼굴이 자신과 비슷한 데 대해 충격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이성준은 옷핀을 발견하고는 주머니에 넣었다. 이후 양옆의 형사를 치더니 운전석에 앉은 경찰의 목을 졸라 운전을 방해했다. 이에 교통사고가 났고, 그 틈을 타 이성준은 도망쳤다.
한 건물 옥상으로 도망친 이성준은 난관 위에 서서 자신을 쫓아온 장득천을 응시했다. 이어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장득천에게 “쏴. 나 아무대도 안가. 이대로 못가”라고 소리쳤다. 장득천은 “소연이 있는 곳만 말해. 네 소원 들어줄게”라고 했고, 이성준은 “기억이 안 나. 정말 기억이 안 난다고”라면서 자신의 꽃 핀을 쥐고는 그대로 뛰어내리려 했다.
장득천은 그런 그의 멱살을 잡고는 떨어지기 직전에 붙잡아 살렸다. 이어 이성준의 주머니에서 나온 꽃핀을 발견하고는 “너 이거 뭐야. 쇼하는 거야 뭐야. 이게 재밌어? 이 싸이코 새끼야”라면서 이성준의 목을 졸랐다. 이성준은 “나도 미치겠어. 기억이 안 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내가 기억하는 거라곤 이틀 전에 부산에
장득천은 그런 이성준을 경찰에 데려갔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