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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뒤 신경안정제 벤조다이아제핀 과다 복용으로 입원한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0)이 이르면 오늘(9일) 퇴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탑이 입원 중인 서울 이대 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탑은 현재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호흡 맥박 등 생체징후가 안정적이다. 내일(9일) 중환자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탑은 중환자실에서 퇴실한 후 정신과적 면담이 필요하다. 병원 내 관련 병동으로 이동할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지는 보호자와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7일 주치의 브리핑을 열어 탑의 상태를 전하면서 "환자의 나이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일주일이나 그 이상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약물을 과다 복용한 탑이 일주일 이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탑은 예상보다 건강을 빠르게 회복했다.
탑이 이대 목동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결정하면, 중환자실에서 나온 뒤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일단 귀가해 나머지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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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지난 6일 벤조다이아제핀을 과다 복용해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21)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돼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탑은 경찰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달 25일 검찰조사에서는 두차례 흡연에 대해 인정했
경찰에 따르면 탑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검찰은 8일 경찰 측에 공소장을 송달했다. 탑이 병원에서 상태가 호전돼 의식이 돌아오면 집으로 귀가해 피고인 자격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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