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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김태원의 최종 판타스틱 듀오로 부산 로큰롤 한의사가 선정됐다. 김태원과 부산 로큰롤 한의사는 김연우와 그의 판듀인 부산 편의점오빠와 대결을 펼쳐 패배했다.
18일 방송한 SBS ‘판타스틱듀오2’에서는 김태원이 자신의 판타스틱 듀오를 선정해 김연우와 최종 노래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원의 최종 판듀가 될 후보로 부산 로큰롤 한의사, 남양주 킥복싱 미녀, 노래방 장사장이 선정됐다. 박완규는 김태원의 판타스틱 듀오 최종 멤버를 뽑기 위한 노래 대결곡으로 “부활 역대 곡들 중에 가장 명곡이라 생각한다”면서 ‘론리나잇’(Lonely night)을 소개했다.
노래방 장사장은 “자꾸 제가 여자친구 얘기를 하는 게 이 친구한테 미안해서 그런다. 오후 2시부터 새벽까지 보통 15시간을 일한다. 이 노래처럼 항상 외로운 밤을 보내게 했다. 이번에 멋지게 노래 불러서 이 친구를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 킥복싱 미녀는 “8달 후에 킥복싱 경기가 있다. 이번 노래대결이 연습경기라고 생각하고 남자들 사이에서 힘차게 불러보이겠다”고 말했다. 부산 로큰롤 한의사는 “공휴일도 아픈 분들이 있어 문을 잘 안 닫는다. 이번엔 판듀 나온다고 촬영 때문에 휴진한다고 했더니 건강 상담 프로그램 나가는 줄 아시더라. 저 비타민 나가는 거 아니다. 판듀나왔다. 기대해달라”면서 의욕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태원‧박완규와 이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박완규는 ”솔직히 어려운 건 음이 높아서가 아니라 리듬을 못 타면 정말 재미없는 노래다. 밸런스가 무너지면 산으로 가기 쉬운데 너무 잘 했다“고 칭찬했다. 김연우는 ”노래를 너무나 여유 있게 하신다. 옆에 있던 온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들썩들썩 하더라“면서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양요섭은 ”한의사님께서 처음에는 굉장히 수줍은 느낌도 있었다. 또 마이크 스탠드도 낮게 있어서 왜 그랬나 싶었더니 록 다리를 하시려고 그랬나보다“라면서 부산 로큰롤 한의사를 주목했다. 장윤정은 ”장사장님이 200년 된 버드나무 같다. 몸체도 우직하다. 저 분 차례가 되면 불안하지 않고 안심이 되더라“라면서 장사장을 호평했다. 이석훈은 ”키가 맞지 않음에도 몸을 흔들면서 최선을 다했다. 쉽지 않은 것“이라면서 남양주 킥복싱을 응원했다.
김태원은 전현무가 판듀로 정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생각한 한 사람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 로큰롤 한의사를 선택했다. 김태원은 “처음에 한 말이 자꾸 기억에 남는다. 병원을 거의 닫은 적이 없는데 음악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면서 그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태원과 김연우의 마지막 노래 대결이 시작됐다.
김연우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선곡해 자신의 판듀인 부산 편의점오빠와 무대에 올랐다. 김태원도 뒤이어 부활 멤버들, 그리고 판듀인 부산 로큰롤 한의사와 함께 ‘회상III’을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부산 로큰롤 한의사는 “제가 왠만하면 노래 부르다가 잘 안 우는데 오늘은 울음을 참느라고 고생했다. 아들이랑 아내 생각이 많이 나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아팠던 거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몇 달 전까지 아들이 잠을 못 자니까. 아빠가 돼서 무대를
김태원은 “이건 겪지 않고선 모를 일이죠. 아빠의 한 마디가 아들에게 큰 힘이 될 거다.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들은 최종 무대에서 27표 차이로 김연우‧편의점오빠에게 패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