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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 6월 28일 개봉 |
2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김수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으며, 생애 첫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수현은 ‘리얼’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정말 무서운 대본이 왔구나 싶었다. 여지껏 봤던 시나리오 중에 가장 무서웠다. 그래서 머릿속에서 잘 떠나지 않았고, 덕분에 잠도 제대로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수현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 오픈을 앞둔 야심 가득한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며 나타난 의문의 사업가 장태영을 맡아 두 인물을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그는 “캐릭터에 차이점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신경쓴건 각자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였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얼만큼 믿고 있느냐, 믿지 못하느냐, 혹은 믿음이 깨졌느냐 하는 부분을 보여드리려 애썼다. 그리고 다른 태도에서 나오는 제스처, 눈빛들을 자기것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리얼’은 기존 느와르 장르의 작품들과는 시각, 청각적으로도 차별화된 면모를 보였다. 이사랑 감독은 “색깔이 독특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보시는 분들이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그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통해 어떠한 한 감정만 보여주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섞고 리듬도 정박보다는 비트를 넣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자체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다. 두 주인공이 무언가가 되고픈 욕망을 보여주는데,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워너비 리얼’이라고 한다. ‘진짜’가 되고 싶어 한다. 여기서 궁금한건 진짜가 되고 싶다는데, ‘네가 되고픈 진짜가 뭐냐’고 물었을 때, 두 주인공은 자신이 뭐가 진짜로 되고픈지를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진짜를 얘기할 때 믿음 같이 느껴지더라. 사람들이 어떤 정답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기보다는 당신들이 진짜로 믿는 건 뭔지 반대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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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 김수현·최진리의 파격 도전 사진=옥영화 기자 |
‘리얼’을 통해 파격 노출을 선보인 최진리는 “많은 도전이 필요했다. 고민도 많이 했고, 어려웠다. 하지만 시나리오에 크게 끌렸고, (파격 노출신은 영
마지막으로 김수현은 “‘리얼’이 김수현의 20대 대표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만큼 욕심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최진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제가 뭘 좋아하는 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봐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는 28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