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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론 복귀 사진=천정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클론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프로듀서 김창환은 “클론이 21년 째 되는 해다. 그동안 구준엽이 DJ KOO로 활동하면서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노력했다. 우연한 기회에 준엽이가 만들어놓은 음악을 들어보니 이제는 클론이 다시 재탄생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음반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론은 지난 2005년 발매한 정규 5집 ‘내 사랑 송이’ 이후 새로운 음악으로 의기투합한 클론은 12년 만에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지난 20000년 11월 ‘초련’으로 인기 절정의 시기에 강원래의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s한 이후, 2005년 강원래가 힘겨운 시기를 거치며 재활해 5집 앨범 ‘내 사랑 송이’를 출시했으나 그 이후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음반을 출시할 시기들을 놓쳐왔다.
구준엽은 “친구가 사고가 난 후 DJ로 전향했었다. 이후 음악을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고 작곡과 피아노를 병행했다. EDM 음원을 내던 중에 제가 가지고 있는 음원을 창환이 형에게 들려줬는데 좋다는 피드백이 와서 음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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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 클론 사진=천정환 기자 |
이어 “앨범은 제가 EDM을 하다보니 EDM으로 장식을 했다. 그 가사와 어울리는 멜로디 적인 부분에서 창환이 형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구준엽 씨의 음악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 저도 어머니가 피아노를 치셨기 때문에 구준엽 씨가 피아노를 배운다고 했을 때 무시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음악을 들어봤을 때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이번 음반은 구준엽 씨가 안무, 의상까지 다 해서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는 클론의 연륜과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EDM 장르의 곡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 House)의 강렬한 사운드와 클론의 목소리가 만나 구세대와 신세대를 하나로 이어주는 음악이 될 전망이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 7년 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클론은 21년 간 함께 음악이란 틀 안에서 인연을 이어나갔고 앞으로도 쭉 그룹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강원래는 “앨범 재킷을 보면 ‘We are’라는 문구가 있다. 아직도 클론을 하고 있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YES WE ARE’라고 말하고 싶었다. 둘이 돈 문제 등으로 갈라서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해체란 말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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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론 복귀 사진=천정환 기자 |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클론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셔플 댄스를 이번 뮤직비디오에 녹여냈다. 클론하면 늘 떠오르는 클론표 댄스를 이번에는 여러 후배들을 통해 멋지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선공개곡 ‘밤디라리라’, EDM 안에서도 가장 강렬한 하드스타일(Hardstyle) 장르의 ‘고 투모로우(Go Tomorrow)’, 클론의 최고 히트곡 ‘초련’을 2017년에 맞는 EDM으로 리믹스한 ‘오레 오레 오(Ore Ore O)’, 역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난’을 일렉트로 하우스로 리믹스한 ‘밥 밥 디 라라(Bab Bab Dee Lala)’가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현재 클럽 DJ로 맹활약 중인 DJ KOO(구준엽)가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돌아와’ 등 클론의 히트곡 14곡을 모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법으로 믹스한 트랙 ‘90’S DJ KOO Driving Mix’가 추가로 수록됐다.
강원래는 “제가 가슴부터 발끝까지 호흡을 느낄 수 없어서 폐활량이 약하다. 이번엔 재활이 잘 됐는지 호흡이 잘 돼서 폐활량이 좋았다. 당시 클론보다 더 잘한다는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최상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20년 전에 첫 방송을 하고 21년이 지났다. 오늘은 클론이 살아있다는 순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지켜봐 달라. 열심히 살아
강원래는 “‘쿵따리 샤바라’로 정식 데뷔를 했다. 이후 구준엽 씨는 DJ로 저는 교통사고로 휠체어 타고 살게 됐지만, 주변에서 전설이라는 칭찬을 해준다. 아직 전설까지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클론으로 유행을 이끌어가고 싶다.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바람을 전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