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7월 5일 개봉 사진=옥영화 기자 |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기자간담회에는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존 왓츠 감독 등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에서 선보이는 첫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이자 약 3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존 왓츠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되면 전작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톰 홀랜드라는 재능 있는 배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새롭고 참신한 시각을 부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 굉장히 좋았다”며 “또 다행히 마블 내 슈퍼히어로로 설정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스파이더맨’이 유일한 히어로였는데, 이번에는 마블 유니버스라는 커다란 슈퍼히어로 세계관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시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어려웠지만 새로운 세계 속에서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영화를 제작할 당시 마블 유니버스라는 큰 세계와 ‘스파이더맨’의 작은 연결고리를 설정했다. 그래서 다른 마블을 그리고 있는 영화들과 연결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 즐거웠다”며 “마블팬으로서 커다란 마블 유니버스에서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늘 궁금했다. 여러 차례 관람하면서 그런 지점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나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굉장히 이상했다. 그 당시 인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피터 파커와 더 공감할 수 있었다”며 “피터파커도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지만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 역시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시절부터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캐릭터”라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극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의 호흡에 대해 “꿈이 현실화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친절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토니 스타크가 내 눈 앞에 나타나는 것 같아 환상적이었다. 둘은 흥미로운 관계다. 토니 스타크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살피는 것에 책임감을 느꼈을 거다. 어벤져스가 됨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을 피터 파커에게 주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피터
마지막으로 존 왓츠 감독은 “공항에서 차를 타고 오는데, ‘어벤져스2’ 격투신이 촬영 됐던 곳을 지나서 신기했다. 다음에는 여름방학 버전으로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오는 5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