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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우리새끼’ 사진=SBS |
최근 SBS 예능국은 ‘미운 우리새끼’를 비롯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싱글와이프’를 연달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세 프로그램 모두 ‘관찰 예능’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때 예능가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호황을 누린 뒤 현재는 그 열기가 식는 중이라면, 뒤이어 관찰 예능이 떠올랐다. 이에 우후죽순으로 관찰 예능이 생겨났고, 대중은 소재와 한정적인 틀에 좋지 않은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SBS는 관찰 예능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이들을 예능에 등장시켰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다.
먼저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넘쳐나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30대 40대 아들의 육아 일기를 기록하고 또 그들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방송은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유형의 방송이었다.
매 회 방송마다 어머니들의 입담은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이는 과거 방송에 출연한 적 없었던 어머니들이 주인공이 돼 풋풋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우새’는 매회 평균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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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이몽2’ 사진=SBS |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 방송인 김수용과 김진아 부부, 이지애와 김정근 부부,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혜경 부부가 출연해 일상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이들을 비롯해 신선한 조합이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다. 현재는 국내 브라운관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우효광이 ‘예능 루키’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상이몽2’는 1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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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와이프’ 사진=SBS |
지난 6월 21일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는 지난 2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관찰 예능 중 아내와 여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여성을 넘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서 살 수 없는 주부들에게 휴가를 주고 그를 관찰하는 포맷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파일럿에 이어 지난 2일 첫 방송한 ‘싱글와이프’는 1부 5.4%, 2부 6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