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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가 과거 김영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6일 방송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가 연루된 살인사건에서 진범을 목격한 사람을 찾아다니는 변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혜영은 이날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를 찾아가 당시 경위와 수사 과정에 대해 물었다. 담당형사는 “얼굴 보면 알 수 있다고 그 학생(변한수)이 주장했어요. 선배 형사들은 그 말을 계속 묵살했는데, 난 이상하더라고. 범인을 3명이라면서 인상착의, 키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더라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자 더 수사를 해봤죠. 그런데 선배 형사들이 그것을 알고는 날 크게 혼내고 바로 그 사건에서 날 제외시켰지. 그리고 일사천리로 사건이 마무리되고 곧바로 검찰에 송치되거든”이라고 덧붙였다.
담당형사는 목격자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들었어요. 근데 그 목격자도 갑자기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을 바꾸더니 결국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자세히 기억을 하고 계시네요. 사건에서 제외되고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계셨나봐요?”라고 되물었다. 형사는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찜찜했어요. 사진을 보여주지 못하게 한 것도 그렇고 당시 학생들 사이에는 범인은 따로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전혀 수사를 하지 않더라고. 누가 봐도 부실한 수사인데 서둘러 마무리한 것도 그렇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한테 사진을 구해다준 학생이 이 근처에서 문구점을 하고 있는데 온 김에 한번 만나보고 갈래요?”라고 제안했다.
변혜영은 그 문구점을 찾아가서는 주인에게 그 사건에 대해 물었다. 주인은 “죽은 학생이 왕따를 당했던 학생이었고 걔를 괴롭히든 애들이 3명이 있었거든. 어느 날 갑자기 다 전학을 간 거야. 걔들이 사고 친 거 아니야? 죽인 게 걔들이라는 소문이 돌았었지. 그 중 하나는 부잣집 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전학 간 학생들 이름을 물어보며 의심스러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변혜영은 새로운 식구의 등장에 당황했다. 바로 남편 차정환(류수영 분)이 와서 음식을 나르고 있었던 것. 변혜영은 차정환을 보자마자 “여기에는 왜 있느냐. 나랑 얘기 좀 하자”면서 그를 끌고 나가려 했지만 변준영(민진웅 분)이 “내가 오라고 그랬어”라면서 식사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차정환은 분위기를 띄우며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난 뒤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차정환은 왜 왔냐고 묻는 변혜영의 질문에 “힘든 내색 가족들한테는 못 했겠지만 내게는 기대도 돼. 그래주고 싶고, 그러려고 왔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변혜영을 껴안으며 다독였다. 감동한 변혜영은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했다.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변혜영과 차정환 부부와는 다르게 변라영(류화영 분)과 변미영(정소민 분)의 연애 전선에는 문제가 생겼다. 변라영은 혼자 박철수(안효섭 분)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폭언을 회상하면서 열이 받았다. 이에 박철수 아버지가 있는 회장실에 찾아가 사표를 내면서 "사과문을 내놓지 않으면 그동안 나한테 했던 모든 일들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회장실에서 나온 그는 1층 로비에서 박철수와 마주쳤다. 그러나 박철수가 아는 척도 안하자 서운해 했다. 이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매장에서 짐을 챙겨가라고 문자가 왔고 변라영은 다시 회사 건물로 향했다. 이때 또 박철수를 마주�지만 그는 여전히 인사조차 않고 싸늘하게 지나갔다. 변라영은 "왜 아는 척 안하냐"고 따졌다. 박철수는 "헤어지면 남 보다도 못 한 사이다. 아는 척 할 이유 없다"고 말하고는 뒤돌아섰고, 변라영은 오열했다. 박철수는 그런 변라영의 얼굴을 겉옷으로 가려준 뒤 다시 뒤돌아섰고 멀리서 변라영을 지켜봤다.
변미영 역시 안중희(이준 분)와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자기 아버지가 안중희에게 한 짓에 대한 미안함에 안중희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다는 것. 변미영은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아버지의 딸이다. 안 배우님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며 안중희의 마음을 거절했다. 안중희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안중희와 관련해 "안중희의 아버지가 과거 전과자였다"는 제목의 기사가 터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