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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유준상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7일 방송된 SBS 월화극 '조작' 9, 10회에서 유준상은 진실로 한 발 더 움직이는 석민의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철호(오정세 분)의 죽음에 내막이 있다는 걸 확신한 석민은 대한일보의 상무 구태원(문성근 분)을 찾아가 윤선우(이주승 분) 사건 조작에 대해 조목 조목 압박을 가했고 스플래시 팀의 부활을 요구했다.
구태원은 마지못해 허락했으나 2달 안에 다시 석민을 짓밟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석민이 이를 모르지 않을 터. 우선 기자로서 복귀하고 칼을 갈아 태원이 감춘 핵심을 찾아내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석민은 무영과 만나 너무 한 쪽 방향으로 치우쳐있는 그를 걱정하면서 뿐만 아니라 마주하는 진실의 무게를 감당해야 싸울 수 있다고 무영의 의지를 다지는 멘토 역할까지 자처했다.
또 석민은 권소라 검사(엄지원 분)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무영을 설득하며 사건을 해결할 드림팀을 꾸리는 설계자 역할까지 맡아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 동안 무영에 대해 오해했지만 이제 파헤쳐야 할 목적이 같아졌다. 때문에 무영이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그 선을 지켜주는 석민의 역할이 앞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플래시 팀의 부활을 꿈꾸며 팀원을 모집하고 수모를 감당하는 석민의 빅픽쳐에 시청자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텅 빈 스플래시 팀 사무실에서
유준상은 올곧으면서도 인간적인 석민 캐릭터를 묵직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각 캐릭터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