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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홀렸던 이상아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지난 과거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한편, 씩씩하고 꿋꿋하게 도전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감동 시켰다.
20일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는 하이틴 스타 출신 이상아가 출연했다. 전성기 당시 그녀는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이고 500여 편의 CF에 출연했던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지만 26살 어린 나이에 선택한 결혼으로 멈춰버린다. 어느새 ‘세 번 이혼한 여자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
그는 "이혼 후 루머가 많이 생겼다. 사치가 있고, 빚이 많다는 말이 있더라. 그런 말들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나 명품 산지도 오래 됐다. 내 수준에 맞게 산다. 차는 내가 워낙 좋아해서 (좋은 차를 타지만)"라며 "당시에도 내 수준에 이 정도는 사도 된다고 생각해서 샀다. 유행에 미친 듯이 따라가는 된장녀 아니다. 나는 (명품 보다는) 기성품을 열 개를 사면 산다. 사치가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방황 끝에 다시금 연기자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그녀. 앞서 그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새벽 홈쇼핑 생방송 현장으로 향하고, 불러주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며 지내왔다. 바로 가족 때문.
힘든 시기의 그녀을 지켜 준 건 친정엄마와 어린 딸. 거듭된 이혼으로 엄마로서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던 그는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딸 서진이 사춘기까지 겪고 있어 적잖은 갈등을 겪기도.
닮은 듯 너무 다른 세 모녀의 동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싸움과 화해를 반복한다. 때로는 서로에게 친구이자 남편, 아버지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녀 삼대의 바람 잘날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상아는 네 번째 결혼에 대한 질문에 "아직도 결혼을 하고 싶다. 진정한 나의 짝을 찾고 싶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결혼을 그렇게 해보고 '질리도 않냐'고 말을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두 번째도 잘 못됐다. 네 번째 결혼은 쉽지 않을 것
이제 남은 인생은 하고 싶은 도전, 스스로를 마음껏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그녀. 화려했던 시절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의 한층 더 화려해진 그녀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여자, 배우, 엄마 이상아의 후반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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