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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박기영 사진=문라이트 퍼플 플레이엔터테인먼트 |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가수 박기영 사계 프로젝트 세 번째 싱글 ‘거짓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박기영은 이날 정오 공식 SNS와 유튜브 및 음원사이트를 통해 ‘거짓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거짓ㅁ말’은 박기영이 지난해 10월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해뒀던 멜로디와 가사를 가다듬은 후 지난 4월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곡이다. 이후 새로운 곡 구성에 편곡과 코러스를 더해 사계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박기영은 “인간과 인간, 삶, 사랑, 결혼 등은 모두 관계를 맺어야 사회가 유지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런 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고, 어떤 시점이 됐을 때 화산이 분출되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라면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에게 있어 노래다. 여러 곡들을 썼는데 그때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이 ‘거짓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거짓말’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보통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자기 자신을 위한, 타인을 위한, 혹은 모두를 위한 거짓말을 담담하게 성토하듯 가사로 풀어냈다.
박기영은 “연인, 부모와 자식, 아이를 키우면서 하는 수많은 거짓말이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관계에서 어떤 순간에 스스로 저도 모르게 상대방이 저에게 한 거짓말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그 사람을 비난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던 와중, 저의 모습을 보게 된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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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박기영 사진=문라이트 퍼플 플레이엔터테인먼트 |
이어 “내가 무엇이 다르다고 이런 이야기를 할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내면을 돌아보게 됐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내가 무엇인가 돼야 했다. 이 노래를 하면서 내 딸에게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앞으로도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노래에서 만큼은 솔직하고 싶엇다”라고 전했다.
박기영은 이번 앨범에서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아 활약했다. 녹음부터 뮤직비디오 역시 박기영이 직접 참여해 곡과의 시너지를 높였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박기영은 뮤직비디오의 색감과 구도,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 등에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 곡의 창작자로서 디테일한 해석과 감성을 뮤직비디오에 투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노진우 감독은 “노래를 가리지 않는 영상, 노래가 더 잘 들리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 뮤직비디오 촬영 기획을 세우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 노래를 들었을 때 정말 진실 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노래가 가장 잘 보이게끔 연출을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또 ‘거짓말’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혀 섞지 않은 순수 아날로그 음악이다. 솔직하고 깊은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아티스트로서 내린 결단이다.
박기영은 “‘거짓말’은 솔직함이 중요한 곡이다. 가면을 쓰거나 멋있어 보인다거나, 좋아보이게 하는 가사가 아닌 안에 있는 것을 1차원 적으로 꺼내본 곡이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멋있어 보이기 위해 거짓말했음을 고백하는 허심탄회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음을 하면서 노래보다 더 신경 썼던 부분은
박기영은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홍대 무브홀에서 주류가 판매되는 단독 스탠딩 락 콘서트 ‘Moon Night Party Vol.1-PARK KI YOUNG’을 개최할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