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혜선X박시후 사진=옥영화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형석 PD는 “‘황금빛 내 인생’은 딱히 신분상승을 꿈꾸지 않던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류층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면서 겪는 인생 체험을 통해서 이 시대를 한 번 반추해보는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깊이와 재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드라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내 딸 서영이’ 등 명품 필력의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형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앞서 ‘비밀의 숲’, ‘푸른 바다의 전설’, ‘아이가 다섯’ 등에서 주연 못지않은 역량을 보인 신혜선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신혜선은 이날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이 있다. 어떤 작품과 역할을 해도 부담이 있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조금 더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라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촬영을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촬영 분위기도 좋고, 감독님도 너무 좋다. 선후배 분들도 좋아서 생각보다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 ‘황금빛 내 인생’ 사진=옥영화 기자 |
하지만 주연 배우 박시후로 인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박시후는 지난 2013년 2월 20대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A양은 피소 한 달 만에 고소를 취하, 박시후는 불기소 처분됐다. 이후 3년간의 공백기를 가져야했다. 이후 복귀 작품을 통해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그는 대중과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날 박시후는 본격적인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취재진들 앞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작품으로는 지난해 봄 이후로 1년 만에 여러분 앞에 선다. KBS2에서는 지난 2011년 ‘공주의 남자’ 이후로 6년 만에 서게 됐다”라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 저를 믿어주신 작가님, 감독님, KBS, 시청자 분들, 배우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도록 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저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김 PD 역시 박시후 캐스팅 관련해 어느 정도 고민이 있었지만, 대본 속 캐릭터와 완벽하게 맞는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인 만큼 익숙한 소재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감 가능한 스토리를 그릴 예정
앞서 시청률, 인기 면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둔 KBS2 주말 드라마다. 앞서 33%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아버지가 이상해’를 잇는 인기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월 2일 첫 방송.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