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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낫과 이승환이 인디씬의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는 ‘2017 인디음악활성화프로젝트 무모한도전’인 콘서트 ‘2017 아이엠낫 Fly’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승환, 아이엠낫이 참석했다.
이승환은 후배 아티스트를 위해 20년 만에 기자간담회에 나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승환은 “1990년대 후반 인디 밴드라는 개념이 생겼다. 많은 기대 속에서 성장했다. 장기하의 얼굴들, 십센치, 국카스텐 등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디 밴드는 무관심 속에 어렵게 활동 중이다. 홍대 라이브 클럽은 문을 닫고 아무리 공연을 해도 수익을 낼 수 없다”라며 열악한 환경을 꼬집었다.
이승환은 재작년부터 프리프롬올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밴드에게 연습비와 대관료를 지원했다. 수익금은 밴드에게 모두 지급이 됐다. 올해 8월까지 98개 공연, 1억 2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홀로 인디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이승환은 CJ문화재단과 손잡아 판을 키웠다. 이승환은 “CJ문화재단은 인디 음악에 지원했다. 이 판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들이 성공한다면 상징적인 깃발이 되지 않을까 싶다. 후배들에게 다양한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프로젝트를 함께 했고, 대기업의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인디라는 말 자체를 용도 폐기해야할 것 같다. 인디 힙합, 인디 재즈라고 하지 않지 않나. 대신 밴드,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려야한다. 대중들에게 통용되는 의미는 자기 음악하고, 포크록을 기반한 것을 인디라고 부른다. (인디라는 개념이) 20년정도가 넘으니까 단어와 내용이 괴리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아이엠낫은 “저희를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쁘다. 그러나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훨씬 더 다가온다. 우려스럽기도 했다. 콘서트에서 이승환 형과 멋진 콜라보가 있을 것 같다. 저희나 공연을 보러 온 분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며 “음악을 시작하면서 같은 자세로 해왔다. 이 공연을 해왔기에 사명감과 부담감을 갖기보다 음악을 쉬지 않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왔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한다”며 각오를 털어놨다.
이번 아이엠낫의 콘서트는 인디신의 활성화를
한편 이승환과 CJ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인 콘서트 ‘2017 아이엠낫 Fly’은 10월 21일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