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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 시호와 추사랑이 외양간 대청소에 나섰다.
9일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가축들 배설물 치우기에 도전하는 야노시호와 추사랑의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야노 시호는 추사랑과 함께 게르를 나와 외양간으로 이동했다. 야노 시호는 이동 중 바닥에 널려 있는 것이 똥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이게 다 똥이에요?”라고 되물으면서 당황했다. 옆에서 코를 막은 추사랑은 부쩍 말을 아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장화로 갈아 신은 뒤 장비를 챙겨 청소를 시작했다.
그러나 청소도구를 잡은 야노시호는 기겁했다. 야노 시호는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 똥이 묻어 있어요"라면서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본 추사랑은 “저도 보여주세요”라면서 손을 들여다본 뒤 화들짝 놀랐다. 누구보다도 당황했던 야노시호는 딸이 놀라자 "괜찮다"고 타일렀다.
추사랑은 머리를 매만지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똥 치우기에 좀처럼 나서려 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해보라고 하자 “싫다”며 거절하기도 했다. 이에 야노 시호는 “여기 손잡이 잡으며 괜찮아”라고 타일렀고, 추사랑은 직접 청소도구에 손을 대는 대신 엄마 팔을 잡고 함께 움직였다. 야노 시호는 추사랑에게 “여기는 똥 안 묻었으니 괜찮아”라면서 혼자 청소해볼 것을 제안했다. 추사랑이 잘 해내자 옆에서 계속 칭찬해줬다. 칭찬을 받은 추사랑은 “많이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야노 시호는 “몽골 여자들은 이거 매일매일 한데”라고 말했다. 추사랑은 “너무 힘들다”라면서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야노 시호는 “마지막, 마지막”이러면서 의지를 북돋았고, 두 사람은 곧 외양간 청소를 마쳤다. 청소가 끝나자 소들이 외양간으로 들어왔다. 추사랑은 꼬리 흔드는 송아지를 보고는 신기해하면서도 뿌듯해했다. 야노 시호는 “우리도 기분 좋고, 소도 기분 좋아”라고 말했고 추사랑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야노 시호는 “전날 사랑이에게 혼자 느끼는 기쁨은 이 정도지만 상대방의 기쁨과 합치면 기쁨을 느끼는 정도가 이렇게 커진다고 말했어요. 다음날 사랑이가 그 말을 기억해서 ‘엄마 이게 이렇게 커졌어요
외양간 대청소를 마친 추사랑은 게르로 돌아간 뒤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춤을 추며 바깥으로 나오다가 엄청난 수의 양떼들이 초원을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우와”하고 소리쳤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