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개봉 당시 무려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신작 ‘올드마린보이’를 내놓는다.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 지은 것.
진 감독이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올드마린보이’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또 한편의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영화 탄생을 예고 하고 있다.
영화는 강원도 고성군의 재래식 머구리 박명호 씨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2013년 11월부터 약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대중에 선보이는 작품은 약 60kg의 육중한 장비에 자신의 체중을 더해 심해 120kg의 무게를 이겨내야 하는 머구리 박명호 씨의 삶을 담는다. 한 가닥의 숨줄에 의지한 채 대한민국 최북단, 수심 30m의 바다를 누비는 그의 원동력은 오직 하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다.
진모영 감독은 "'올드마린보이'는 아버지 명호씨가 거친 자연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들을 보호하는지에 대한
이어 “나는 '올드마린보이'의 박명호 씨처럼 대단한 아버지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고(故) 조병만 할아버지처럼 멋진 로맨티스트도 아니라서 그분들의 삶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 두 영화 모두 그분들께 바치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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