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첫방]서현진 양세종, 연상연하 커플 관계 예열 시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다시 만난 서현진과 양세종의 인연이 ’사랑의 온도’ 예열을 시작했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극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는 현수(서현진)와 정선(양세종)의 재회가 그려졌다.
셰프가 된 정선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일일 스태프로 요리에 참여했고, 작가가 된 현수는 자신의 의도대로 찍지 않는 PD에게 따지러 현장을 찾아 정선을 다시 만났다.
깜짝 놀란 현수는 "그를 다시 만났다. 하필 내가 주접 떨고 있는 이 곳에서. 단 한순간도 그를 잊지 않았다. 우연이라도 ’한 번 만났으면’ 간절히 원했는데…. 29살 청춘의 끝자락에서 사라져 버린 내 첫사랑"이라고 혼잣말한 뒤 등을 돌려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5년 전 상황이 그려졌다. 김재욱이 자수성가한 사업가 정우로, 조보아는 서현진과 아는 또다른 보조 홍아로 첫 등장했다. 정선과 현수의 상황도 담겼다.
정선은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지만 낙하산이기에 수셰프에게 미움받았고, 대기업에 다니다가 드라마 작가를 위해 그만두고 월 80만원을 받는 보조작가가 된 현수는 동생에게 핍박(?) 받았다. 생활비 안 내고 동생에게 얹혀 살며 5개월째 생활 중인 현수는 장보기 등 자질구레한 모든 일을 해야만 했다. "안 늦었으니 공무원 시험보라"는 동생의 말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정선도 자신을 걱정하는 메인 셰프에게 "이 정도는 고생도 아니다"며 정진했다.
현수와 정선은 동호회 마라톤에서 인연을 쌓았다. 정선과 홍아, 원준(심희섭)과 함께 참여한 마라톤에서 현수는 길을 잃었다. 한참을 헤매다 현수는 정선을 만났다. 정선은 걱정돼 다그쳤고, 현수는 "왜 화내요? 나는 너무 반갑고 좋아서 안길 뻔했어요"라는 속마음을 고백하고 말았다. 정선 역시 마음이 동했음을 은연 중에 표시했다.
비를 잠시 피하던 정선은 현수에게 "사귈래요?"라고 물었고, 현수는 "미쳤어요?"라고 반응했다. 현수는 나이를 물었고, 정선은 진심임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받아치며 감정을 공유했다. 현수는 "나이만 어렸으면 넘어갔을 텐데"라고 했고, 정선은 "그럼 넘어와요"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수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메인 작가의 아이디어에 딴지를 건 현수는 핀잔을 들었고, 정선은 특선으로 만든 가자미 요리가 정우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현수도 정우로부터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공모전에 또 떨어져 우울한 현수는 홍아와 술을 마시다 집에 갈 즈음에 정선이 나타났다. 정선은 현수가 걱정돼 함께 길을 걸었고, 현수는 "금방 작가가 될 줄 알았다. 작가가 되면 여의도에서 춤을 주려고 했다"며 한탄했다. 정선은 현수를 데리고 여의도 공원으로 가 "미리 연습해봐요. 당선되면 출 춤"이라고 말했고, 현수는 "미쳤다 정말"이라고 말했으나 표정을 밝았다.
두 사람의 사랑은 제대로 예열되기 시작했다. 관계가 어떻게 깊어 지는지, 또 정우와 홍아 등등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얽히고 설키는지 관심이 쏠린다.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서현진, 닉네임: 제인)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양세종, 닉네임: 착한스프),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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