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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우성.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 등에게 150억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기소된 유명 방송작가 A씨의 항소심 선고가 오늘(19일) 열린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징역 5년형을 받은 박모씨의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 1990년대부터 인기 드라마를 쓴 유명 작가 A씨는 정우성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46억 2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
또한 같은 수법으로 정우성의 지인으로부터 14차례에 걸쳐 약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적발됐다. 이후 A씨는 '황신혜 브랜드의 속옷을 홈쇼핑에 판매한다'며 2009년 1월부터 8개월간 75차례에 걸쳐 사업자금 51억 3740만원을 가로챈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추가 기소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총 6건의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3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병철 부장판사)는 투자금 명목으로 배우 정우성 등 지인들에게 15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방송작가로서의 인맥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거액의 금액을 편취했다. 범행 방법과 피해 액수를 볼 때
A씨는 사업의 무리한 확장으로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이 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대 초 방송작가로 데뷔한 A씨는 지상파 방송에서 다수의 인기 드라마 극본을 썼으며, 현재 모 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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