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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선’ 하지원과 강민혁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곽현(강민혁 분)과 송은재(하지원 분)가 서로 위로하며, 서로의 마음에 한 발짝 다가갔다.
송은재는 곽현의 의료사고 트라우마를 이겨내도록 도와주거나 위로하는 등 곽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 도착해 환자 곁으로 간 곽현은 이전 의료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진료를 못한 채 넋이 나가 있었다. 이를 본 송은재(하지원 분)는 곽현을 큰 목소리로 불렀고, 제 정신으로 돌아온 곽현은 “안되겠어요. 못할 것 같아요”라며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송은재는 “날 보라고. 숨 쉬어요, 천천히. 숨호흡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요. 지금 이자리에 있는 사람은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에요. 실패를 만회하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한 곽현 선생뿐이라고요”라며 그를 달랜 뒤 “그리고 밖에는 내가 미치도록 살리고 싶었던 환자이자 선생님 아버지만큼 따랐던 설재찬 선생님이 계셔요. 설재찬 선생님이 살아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소풍이에요. 마지막 소풍에서 우리가 제자를 일게 할 수 없어요. 머리로 생각하지마. 그냥 손이 기억하는 걸 하게 둬요”라며 그를 끝까지 다독였다.
의료사고 트라우마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송은재에게 고마운 곽현은 그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이에 송은재는 곽현의 아버지가 있는 요양원으로 함께 향한다. 송은재는 곽현 아버지의 수술 노하우를 얻는 것과 함께 곽현에게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아버지의 요양원에 다녀와서 유독 웃음을 쏟아내는 곽현에 송은재는 “정말 웃겨서 웃는 거예요? 견디기 힘들어서 웃어 보는 거예요? 병원에서 무슨 일 있었죠?”라며 그의 속마음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곽현은 “동의서에요. 심폐소생술 금지 동의서. 소생할 기회가 있어도 절대 살리지 마라. 오랜만에 나 알아보고 패스워드도 내 생일이라 기분 최고였는데 결국 오늘도 아버지는 나한테 죽여 달라는 이야기를 한 거죠”라며 “문제가 뭔 줄 알아요? 내가 안도를 했다는 거예요. 다행이다. 아버지 심장이 멎어도 살리지 않아도 되는구나. 더 끔찍한 이야기도 해줄까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더라고요. 하루라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더라고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송은재는 곽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송은재의 진심을 느낀 곽현은 이내
키스했고,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줘서 많이 위로가 됐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송은재는 “우린 어제 술을 많이 마셨어요. 열병이상. 심신 미약으로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할 가능성도 충분해요. 그러므로 어제 일은 알코올과 호로몬의 화학작용으로 빚어진 사고죠”라며 바닷가에서 한 곽현과의 첫 키스를 부정했다.
그때 곽현은 팔을 당겨 송은재를 안다시피 했고, 송은재가 놀라자 “다행이다. 걱정했거든요. 송쌤한테는 아무 일도 아닐까봐. 떨리죠? 설레고. 당황해서 호르몬 핑계 대는 거잖아요 지금”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그날 오후에도 곽현이 적극적으로 다가오자 송은재는 “얘기 좀 하죠. 여기는 우리 일하는 곳이에요. 병원선 동료고, 의사로서 제가 선배죠”라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그러자 곽현은 “벽이라고요? 벽이니까 넘어오지 말라고? 송쌤이 원한다면 그
한편 방송 말미에는 곽현의 약혼자가 등장하며 이제 시작된 곽현과 송은재의 러브라인에 또 또 다른 갈등이 불거질 것임을 예고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