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별이 오고야 말았다. 지난 24일 '효리네 민박'이 아쉬움 속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JTBC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이라는 영예를 품에 안은 채 유종의 미를 거뒀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마지막 방송한 JTBC '효리네 민박' 14회는 8.080%(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자체 최고 기록은 9.995%다.
이날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 마지막 회에서는 민박집 영업의 마지막 날 이야기가 담겼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아쉬운 내색보다는 기분 좋은 웃음으로 손님들을 배웅했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여유와 즐거운 힐링 타임을 공유하며 마지막 손님을 떠나 보낸 이상순-이효리 부부 그리고 아이유.
마지막 날의 마지막 식사는 이효리와 아이유가 함께 만드는 주먹밥이었다. 두 사람의 협업으로 앙증맞게 완성된 주먹밥과 요리사 태혁 씨가 만든 계란국, 아이유 이모가 정성스레 보낸 밑반찬까지 딱 효리네다운 완벽한 한 상이었다.
모든 배웅을 마친 뒤에도 예전 손님들이 몰아칠 때처럼 자꾸 뭔가를 하려는 이상순에게 이효리는 "가만히 있자"고 제안했다. 그리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고생한 아이유를 위해 쿨하게 보냈다.
쉽게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아이유에게 이효리는 "내일 너희 집으로 가겠다"며 농을 던지기도. 아쉬운 이별, 아이유가 남긴 편지는 이효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지만 역시나 눈물 대신 웃음으로 마무리한 부부였다.
이들은 오랜만에 작업실을 벗어나 자신들의 침대를 되찾았다. 침대가 이렇게 편한지 몰랐던 두 사람이었다. "청소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한 달 뒤에나 하자"면서, 부부는 바쁜 민박집 운영에서 멀어질 준비를 했다.
방송 말미, 손님들은 이효리-이상순 부부, 아이유와 함께한 추억을 되짚었다. 특히 탐험대원들은 이효리가 싸준 도시락에 감동했다며 "이 얘기를 해주고 나왔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 "이번 생은 성공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총 13팀 39명의 손님들이 다녀간 효리네 민박의 특별한 영업은 그렇게 종료됐다. 마지막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제주 힐링 끝ㅠㅠ 아쉬워요" "인생 예능이었습니다" "제발 시즌2 만들어주세요" "마지막까지도 유쾌한
효리네 민박' 후속으로는 '나의 외사친'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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