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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 라그나로크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에 맞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죽음의 여신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은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하는 ‘라그나로크’의 위기에 처하는 것에서 진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했던 망치를 헬라에게 파괴당하고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마저 자른 토르는 어벤져스 동료인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면서 위기에 빠지고 본격 마블의 메인이벤트를 시작한다.
토르는 아스가르스에서 벗어나 머나먼 우주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든 것을 잃고 우주를 떠돌던 토르는 현상금 사냥꾼 발키리에 잡혀 아스가르드의 우주 반대편에서 죄수 신세가 된다. 아스가르드의 왕국이 무너진 상황 속 토르의 희망은 자신 안에 있는 검투사 본능을 깨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투 대회에서 만난 상대는 옛 ‘어벤져스’ 동료 헐크를 만나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맞는다. 동료 헐크와 토르의 격투신은 짜릿한 전투 본능을 일으키게 만든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자취를 감췄던 헐크(마크 러팔로 분)는 ‘토르’ 시리즈에 합류해 재미를 더했다. 낯선 행성에서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며 새로운 본능을 깨달은 헐크의 모습은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토르는 지속적으로 위기에 직면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모험을 거치며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며 성장해나간다.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완전히 발가벗겨지는데 캐릭터가 새롭게 구축되고 성장으로 이어지며 관객에게 희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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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 라그나로크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여기에 토르의 믿을 수 없는 형제 로키(톰 히들스턴 분)가 ‘토르: 다크 월드’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로키는 전작에서 토르와 양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을 속이고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오르는데 성공하지만, 죽음의 여신 헬라를 깨워 아스가르드를 멸망의 위협에 빠뜨리는 단초를 제공한다. 로키는 다시 아스가르드를 되찾기 위해 토르와 협력하는 듯하지만, 그의 진짜 속내는 여전히 알 길이 없다. 가히 ‘토르: 라그나로트’ 속에서 관객과 ‘밀당’을 하는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토르: 라그나로트’에서는 흥행 신화를 이끈 원조 마블 히어로뿐만 아니라 처음 등장한 신규 캐릭터들이 합류했다. 마블 최초 최강의 여성 빌런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는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강력한 만큼 토르와의 전투는 마블 최고의 이벤트를 장식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여전사 발키리(테사 톰슨 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아스가르드의 엘리트 전사라는 과거를 버린 채 사카아르 행성의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토르와 헐크도 당해내지 못할 노련한 전술과 거침없는 매력으로 헬라 못지않은 존재감을 나타낸다.
또 ‘토르: 라그나로트’ 속 모험의 장을 만들어준 캐릭터 그랜드마스터(졔프 골드블럼 분)는 극 속의 색다른 분위기를 넣어준다. 절대 악이지만 ‘분노’보단 ‘애잔’에 가까운 지배자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닥터 스트레인지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연결되는 마블의 메인 이벤트를 그릴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은 전세계 마블 팬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영화 중반 맷 데이먼이 아스가르드인으로 깜짝 등장해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우주 공간을 색다르게 구현해낸 ‘토르: 라그나로트’는 다채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