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체인지”…‘알쓸신잡2’, 더 잡다하고 더 재밌어졌다(종합)

↑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 사진=알쓸신잡2 포스터

[MBN스타 손진아 기자] ‘알쓸신잡2’가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멤버들로 시즌1의 부족함을 채워 돌아온 ‘알쓸신잡2’가 더 풍성해진 잡다한 지식들을 대방출한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알쓸신잡2'는 정치·경제·미식·건축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막론한 무한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친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건축가 유현준,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이 출연한다.

양정우 PD는 “‘알쓸신잡’은 대학민국에 계시는 대표 지식인들을 모시고 세상을 돌아보면서 여행하면서 지식 이야기도 듣고 재밌는 이야기를 듣는 의도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시즌2를 맞아서 시즌1에서 못 돌아본 소도시들을 돌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영석 PD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저희 팀이 옛날부터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는데 ‘알쓸신잡’은 유독 여행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식프로그램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편하게 보면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여행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각 분야 전문가가 여행을 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가 전부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보지 마시고 즐겁게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엿다.

시즌2에는 건축가 유현준, 과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박사 장동선이 새롭게 투입됐다. 유현준은 건축 설계를 전공, 각종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로, 국내의 다양한 명소와 유적을 방문하는 ‘알쓸신잡2’의 여정동안 장소에 얽힌 숨겨진 건축 이야기를 전한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박사 출신인 장동선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뇌인지과학' 전문가로, 이번 여행에서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유현준은 “다른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알쓸신잡2’를 통해 영감도 얻고 지적진 자극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 첫 촬영 때 의외로 잘 품어주셔서 편안하게 했다. 사실 여행을 다니기 전까지는 나이 많은 남자들끼리 다니는 게 재밌다는 걸 몰랐었다. 말씀들을 잘해서 소외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동선은 “사실 방송의 임팩트도 모르고 일단 승낙부터 한 것 같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제가 알고 있는 과학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싶다. 제가 알고 있는 과학 이야기 중 재밌다고 생각한 부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밝아진 분위기의 수다 여행을 보여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유현준, 장동선의 투입으로 시즌1에서는 채우지 못했던 부분까지 채우며 공간에 얽힌 잡다한 이야기를 많이 전할 것이라는 게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이자 이들의 목표다.

양 PD는 “안동이 가지고 있는 정신문화의 본고장이라는 타이틀이 좋았다. 시즌1 때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다. 이번에 새로운 분들도 오시고 제일 고민을 했던 부분은 건축가, 과학자 선생님들이 돋보이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2의 관전포인트는 PD로서 느낀 건 장르가 바뀐 느낌이었다. 지난 시즌이 조금 역사 이야기나 문학 이야기들이 많아서 차분하고 진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좀 더 젊고 밝은 분위기, 현재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희열 역시 “시즌1 느낌이 많이 다르다. 환기가 된다. 사람이 달라지면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구나를 많이 느꼈다. 경제학자가 오면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새로운 두 분이 오시면서 정말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알쓸신잡2’는 오는 27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