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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김재욱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온정선(양세종 분)이 이현수(서현진 분)과 박정우(김재욱 분)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수는 굿스프에 들어섰다가 자신의 부모님과 온정선의 부모님이 각각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이후 이현수는 양쪽을 오가며 인사했고 합석하려는 순간, 이현수의 모친 박미나(정애리 분)가 "우리가 옮겨야 하는 거냐"고 물어 온정선 역시 안절부절 못했다. 이후 이현수의 부모는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자리에서 온정선 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이때 이민재(선우재덕) 가 다니엘(윤희석 분)과 악수하려던 순간, 박미나(정애리 분)가 말려서 묘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현수와 온정선은 따로 만나 각자의 부모님에 대해 물었다. 먼저 이현수가 "아버지는 어떤 분이시냐"고 물었는데 온정선은 "그냥 치과의사다"고 답했다. 이에 이현수는 "어떤 분이라고 물었는데 왜 직업을 말하는지. 아직 숨기고 싶은 건가"라고 씁쓸하게 읇조렸다.
한편 박정우는 온정선에게 굿스포의 적자를 타개할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굿스프의 최근 매출현황과 발주서 내용정리를 요구했다. 온정선은 “이건 약속이 다르잖느냐. 아직 1년 안 됐다”고 박정우에 항변했다. 이에 박정우가
“남은 시간 동안 망해가는 거, 손놓고 볼 순 없다”고 단호했다. 이에 온정선은 “형 간섭 받겠다. 그냥 투자자가 아니라 형이라서 받는 거다. 지금까지 형한테 진심이었다”라며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박정우는 이현수를 만나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대본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에 안 든다. 사심이 들어간 거 아니냐. 자기 이야기 드라마에 쓰는 경향 있다"고 털어놨다. 이현수는 "사심으로 이야기를 꾸리지는 않는다"고 맞섰다.
이에 박정우는 "내 패는 두 사람한테 다 깠다“며 온정선과 이현수의 연인 관계를 알게 된 것을 언급했다. 이현수는 "그날 일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잖느냐. 대표님 마음, 더 다치게 할까봐"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박정우는 "내가 불쌍해보였느냐. 몇 년 동안 가만히 있었던 건 네가 나와 함께할 거란 확신이 있어서였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현수는 "그 남자 때문에 난 5년을 앓았다“며 온정선을 향한 확신을 밝혔다. 이에 박정우 역시 “나도 5년을 앓았다. 바뀔 수가 없다. 각자 갈 길 가다 보면 만나는 곳이 있을 거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현수는 "멜로 드라마가 새드 엔딩이면 마니아 드라마 되기 쉽다"고 설득했지만, 박정우는 "네가 계속 주장하면 작가 뜻대로 해야 되겠지만 이건 새드가 맞다"고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이후 박정우가 굿스프의 재정 악화를 꼬집으며 온정선을 불러 재료값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이에 온정선은 "손님들과 약속했는데 질 낮은 음식을 제공하라는 거냐"고 따졌고 박정우는 "그러면 구조조정을 하겠다. 주방에서 막내를 빼겠다"고 일갈했다. 이후 온정선이 격분해서 "이현수 때문이냐"고 물었고 박정우는 "맞다. 너도 중요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난 이현수다"라고 토로했다.
온정선은 결국 "내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과거 박정우와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런가하면 이현수는 박정우에게 “다른 남자한테 마음 주는 여자, 뭐가 좋느냐. 더 나가면 집착이다"고 선언했고 박정우는 "바꾸면 열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우에게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지만 박정우는 직진 애정을 꺾지 않았다.
방송 말미, 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