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5열’이 감독 하차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쇼박스 측이 “원신연 감독이 하차한 것은 맞지만 최선을 다해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쇼박스 측은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당초 ‘제5열’의 메가폰을 잡기로 했던 원신연 감독이 하차했다. 아직 새로운 감독은 구하지 못한 상태”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현재 제작 일정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며 최대한 차질 없이 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원신연 감독의 하차로 ‘제5열’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쇼박스 측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하며 논의해왔으나 여의치 않은 상태라고도 했다.
‘제5열’은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힌 군 수사관이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세븐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었다. 송강호와 류승룡, 정우 등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
하지만 제작이 지연되면서 송강호는쇼박스가 투자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마약왕' 촬영부터 들어간 상태다.
뿐만 아니라 송강호는 내년 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촬영이 예정돼 있
‘제5열’ 제작 일정이 너무나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스케줄이 맞지 않을 경우 배우 교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5열’이 새 감독을 찾고, 무사히 내년 하반기 제작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