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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박나래를 향한 사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11주만에 방송을 재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정말 반갑다"고 인사하며 등장했고 "이게 꿈이냐. 올해 안에 못 보는 줄 알았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 한혜진은 "제주도 MT와 여름 나래학교를 50번은 봤다“면서 방송 재개를 반겼다. 반면 그는 ”많이 예뻐지셨다"는 전현무의 말에 발끈하기도 했다.
이시언은 “처음 팬사인회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현무는 기안84에게 "살이 많이 빠졌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기안84는 "만화가 산으로 가서"라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시언과 부산 얼간이 친구들의 서울 나들이 2탄이 이어졌다. 이들은 하필이면 우중충한 날씨에 한강을 찾아 썰렁한 풍경에 속상해했다. 한강 편의점 찾은 세 사람은 한강의 필수코스로 라면 제조기를 구입했다. 친구들은 “부산에 있으면 대박이겠다”며 감탄했다. 또한 63빌딩 수족관에 간 얼간이들은 전기장어와 메기를 보면서 “매운탕하면 맛있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친구들은 이시언의 집으로 향했고, 원석씨가 부산스타일 불백을 만들고 재찬씨는 미니 오락기 삼매경에 빠졌다. 이시언은 불백을 먹고 눈을 크게 뜨며 감탄했다. 이후 원석씨는 묵직한 가방에서 이시언을 위한 준비한 선물들을 주섬주섬 꺼냈다. 이시언이 좋아하는 레트로(복고)가 가득했다. 알람시계, 턴테이블과 변압기, 각종 엘피 음반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고 이시언은 “좋아하는 음악들을 다 알고 준비했더라”며 감격해했다.
그런가하면 박나래가 기안84와 김충재를 초대한 가운데 묘한 삼각관계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나래와 김충재의 만남의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 파업이 시작돼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한 이야기였다. 기안84와 김충재는 박나래가 준비한 만찬을 먹으며 감탄했고 박나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두 남자가 박나래에 대한 사심을 드러냈다. 특히 기안84가 김충재에게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김충재는 "되게 나이스하다. 매너도 좋으고 괜찮으신 분 같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겉모습과 다르게 생각이 깊다"고 박나래를 칭찬하면서도 눈치없게 "처음 만났을 때는 정신없고 이상했는데 진짜 괜찮더라. 요즘 외롭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한혜진과 이시언의 원성을 샀다.
식사 후 김충재가 나래바에서 직접 칵테일을 만들었다. 그는 한때 이태원과 한남동 바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고 칵테일의 이름과 유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박나래는 김충재가 쉐이킹하는 모습에 흠뻑 빠져 감탄했다.
이후 김충재는 박나래를 위해 즉석에서 ‘코스모폴리탄’을 만들었다. 김충재의 쉐이킹에 박나래는 만족감을 표하며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전현무와 한혜진은 “저게 뭐가 멋있느냐”며 일축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충재가 미술심리 테스트로 기안84와 박나래의 그림을 분석해 주기도 했다. 그는 박나래의 그림을 보고 "자기가 믿는 사람한테 엄청 쏟는 타입이다"라고 평가했다. 박나래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 일을 해서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크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기안84는 두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걸로 초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어깨를 기대보라”고 제안했고 박나래는 수줍어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기안84가 그림을 그리다가 박나래를 향해 "나래야. 너, 예쁘다. 오늘 왜 이렇게 달라 보이지?"라고 읊조려 MC들을 경악케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무지개 회원들은 흥분에 휩싸였다. 급기야 이시언은 박나래 옆에 앉아 있던 한혜진과 기안84를 자리를 바꿔 앉히고 박나래와 기안84를 놓고 스투디오 청문회가 펼쳤다. 기안84에게 "마음 속 100 중에 나래가 1도 없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이후 기안84는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에게 "(충재와) 둘이 어울리는 건 제가 잘 모르겠다. 사람 인연은 모르는 거니까. 나래가 좋은 남자를 만나서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