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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이판사판'의 극적 장치에 대해 책임PD인 박영수 EP가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 첫 방송된 '이판사판'은 강간범인 주형(배유람 분)이 성교육이라는 궤변을 늘여놓자 이에 격분한 정주(박은빈 분)이 법정에서 법복을 벗고는 그를 향해 욕설하는 장면이 그려진 바 있다. 사건 기록을 잃어버리기도 했던 정주는 마지막에 이르러 법정에 홀로 남겨진 채 주형에게 협박당하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이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 같은 에피소드에 대해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법정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
드라마의 책임PD인 박영수EP는 23일 "첫방송의 엔딩부분에서 정주가 법정에 서 범인에게 협박당하는 부분은 다음 회에서 풀어내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라며 "이처럼 이전에는 보여진 바 없는 장면을 통해 판사의 숨겨졌던 애환도 좀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려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EP는 "제작진과 출연진은 극중 설정을 위해 직접 재판을 참관하고 법원을 견학하면서 사소한 부분에도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말에 뒷받침하듯 극중 판사들의 경우 모두 파란색 골무를 끼고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법정내 방청객 연기자들 또한 실제 판결이 이뤄질 때와의 똑같은 액션들로 선보일 수 있었다. 또한, 여판사들이 정주를 언급하며 단체로 채팅하는 모습 또한 어색하지 않게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박영수 EP는 "무엇보다도 우리 '이판사판'은 방송에서 처음 선보이는 판사와 법원에 대해 밝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판사장려드라마'라는 걸 표방하며 제작중이다"라며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더욱 공감하게 되실테고, 우리 제작진도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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