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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만만’ 진성-김성환. 사진l KBS2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진성(51)이 길고 긴 무명 생활을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KBS2 시사, 교양 ‘여유만만’에서는 혈액암 투병 중 활동을 재개한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무명 시간을 40년 가까이 겪었다”라며 “노래를 하면서 언제 알려지게 될지 버티는 시간이 전부였다”고 말한 뒤 “(저와 비교해) 김성환 씨의 무명 시간은 비교적 짧았다고 감히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성환이 사투리 때문에 작은 역만 주어져 힘들었다며 10년의 무명 생활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한데 대한 것. 김성환은 “후배지만 진성을 보면 내 고생은 고생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며 진성의 말에 동의했다.
트로트가수 진성은 지난 2008년 발매한 ‘안동역에서’가 2012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무명 생활을 접고, 히트곡 가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진성은 이름이 알려진 지 3년 만에 혈액암 선고를 받았다. 그는 “왜 하필이면 나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 사람 구실을 할 만하니까 이렇게 됐다. 이게 인생이
마지막으로 그는 “몸 관리를 최고로 신경써서 해야 할 때다. 슬프고 아팠기 때문에 오늘날의 제가 여러분들이 알아주는 가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무대를 향한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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