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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정운(52)이 2000억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며 박정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운은 1989년 ‘Who, Me?’로 데뷔해, 90년대 개성있는 외모와 시원스러운 보컬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 멤버로 오석준, 장필순과 호흡을 맞췄으며,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 1993년 3집 ‘먼 훗날에’가 잇따라 히트하며 '인기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덕분에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박정운은 2002년 6년 만에 팝발라드로 구성된 정규 7집 ‘Thank you’ 발매를 끝으로 신규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월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90년대 함께 활동한 김민우와 나란히 전설로 출연해 오랜만에 인사하며, 카페 등을 운영 중인 근황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 26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박정운을 수사 중이다. 박정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그가 운영하는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혐의가 드러나면 소환해 조사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명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한 A씨의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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