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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태연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사진=MBN스타 DB |
태연은 28일 오후 7시 40분경 논현동 부근에서 개인일정으로 이동 중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앞서 가던 택시의 후면을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택시가 바로 앞 차량과 부딪혔다. 관련자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피해자 택시 탑승객의 ‘연예인 특혜’ 주장
사고 당시 택시에 탑승해 부상을 입었다는 한 누리꾼은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며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 터지고 온 몸이며 옷이며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는데,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하질 않나. 경찰이며 구급대원이며 와서는 뒤에서 박고 앞으로 밀리면서 두 번을 박아서 반파 된 차와 환자들을 앞에 두고 병원 가셔야 겠냐고 물어 보질 않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자마자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고,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하질 않나.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 타게 하고,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질 않나”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명인 먼저 챙기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요 #태연 #교통사고”라며 비꼬았다.
◇ 목격자 견인기사의 등장, 피해자와 상반된 의견
태연의 부주의로 발생한 교통사고에 피해자로부터 ‘연예인 특혜’ 주장이 제기되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자 당시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견인기사가 피해자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견인기사는 “우선 여러 말 나왔지만 현장에서 태연씨가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접수부터 먼저하고 있었던 상태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고, 차주 분들이나 동승자분들은 구급차 기다리면서 서 계셨다. 태연씨는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 앉아계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후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하셨고, 사실 연예인이라 다들 수군거리긴 했지만 기본 대처는 다 하고 후에 돌아가시기 전에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 한 거다. 그리고 태연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 차량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견인기사는 “(사고 당시)옆에서 태연씨와 계속 대화 했었지만, 떨면서 차주 분들과 동승자분들 걱정부터 했다. 많은 오해가 있어서 적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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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태연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사진=MBN스타 DB |
◇ ‘연예인 특혜’ 논란의 중심 구급대원
‘구급대원이 유명 연예인 가해자(태연)를 먼저 보호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에 시선은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에게 쏠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강남 소방서 측은 MBN스타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찰차와 견인차가 먼저 도착해있었다. 사고난 차량 근처에 택시 운전자와 승객 두 명이 밖에 서 있었다. 차량에 탑승 중이던 벤츠 운전자(태연)가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었고, 차량 에어백이 터져있는 상황이라 부상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택시에 계셨던 운전기사와 승객들은 차량 밖에 서 있는 상황이라 (당시 사고 현장에서)육안으로 누가 더 급한지 판단해 벤츠(태연) 차량으로 향했다. 또 다른 구급대원은 아우디 운전자의 상황을 파악했다”면서 “택시 운전기사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쇄골 쪽에 상처가 있었다. 택시 승객들은 유리 파편이 옷 안으로 들어갔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아우디 운전자와 택시 승객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택시 운전자와 벤츠 운전자(태연)는 사고 처리 후 본인이 따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 위급한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을 출동하면서 사고난 당사자가 연예인인지 아닌지를 미리 알 수 없다. 환자 상태를 살피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인적사항을 파악하다 보니 신분을 알게 된 것이다. 단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고 해서 벤츠(태연) 차량으로 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고 제공자 소녀시대 태연의 사과
사고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MBN스타에 “태연의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이후 하루가 지나도 태연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걱정시켜 미안해요. 기사님께는 사과를 드렸고 나머지 몇몇 분들은 저의 컨택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해 생겨서 말씀 드려요. 좀 더 조심히 운전할게요. 걱정 끼쳐드려 미안해요”라고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