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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고음파티’가 펼쳐졌다.
3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스타와 판듀들이 출연해 대결을
펼치는 ‘더 파이널 콘서트-청춘시대 편’이 그러졌다.
이날 2라운드의 시작은 시상식이었다. 김준현은 김범수의 파트너 강릉 생맥주녀, 소찬휘의 파트너 교통대 고음대장, 지누션의 파트너 영등포 핫치킨걸에게 ‘이 시대의 청춘상’을 건네며 꿈을 응원했다. 패널들은 김준현을 보면서는 “구청장같다” “진짜다”라고 말하며 폭소했다.
이어진 청춘들의 소개. 강릉 생맥주녀는 “맥주 집에서 열혈 알바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자동차 죽을만큼 갖고 싶다”라며 김범수의 ‘보고싶다’의 가사를 바꿔 불러 박수를 받았다. 김범수는 “제가 시키지 않았는데 본인이 스스로 준비하는 열정, 가산점 부탁드린다”며 판듀를 챙겼다. 핫치킨걸은 “오늘 밤은 무슨 밤? 지누션밤”이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아버지 일도 돕고 치킨 집에서도 알바하고 있다. 알바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돈을 열심히 모아서 차를 사드리기 위해서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소개를 끝낸 생맥주녀와 핫치킨걸은 비욘세의 ‘리슨(listen)’을 부르며 남다른 가창력과 호흡을 자랑했다. 장윤정은 “둘이 앨범 내자”라며 극찬했다. 김범수는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해서 자식은 없는데, 만약 자식이 있다면 학예회 내보내는 자식을 보는 느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내 자식 같아서 그런지 더 잘한 것 같다”며 생맥주녀를 응원했다.
다음은 교통대 고음대장의 소개 시간. 고음대장은 “내년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통대 김진이다. 찬이 누나 나올 때를 손곱아 기다렸다. 취업준비생이어서 부모님이 가수를 반대하셨는데 전 노래하고 싶었다. 이 무대를 계기로 음악 하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음대장은 전현무가 “판듀 방송 이후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하자 “행사 요청도 왔었고 학교 가을 음악회에서도 공연자로 초청됐다”면서 근황을 밝혔다. 이어 “부모님께서 노래만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데 제가 다행히도 안전관리사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했다.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래도 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아들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소찬휘와 고음대장이었다. 이들은 ‘티얼스(tears)'를 부르며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청중과 패널들을 사로잡았다.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에 패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딘딘은 무대가 끝나자 “‘티얼스’는 노래방에서도 처음부터 부르면 ’너네 이제 노래 부르지 마‘라는 뜻이다”라며 감탄했다. 인순이는 “노래하기 한 두 마디 전부터 준비하는 표정들, 몸짓들이 얘기할 때하고 너무나 틀리다”라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괴물이에요 괴물”이라며 거들었다.
소찬휘와 고음대장에 뒤이어 지누션과 핫치킨걸이 ‘한 번 더 말해줘’로 무대에 올랐다. 랩과 고음이 쏟아지는 신나는 무대에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었다. 김준현은 “파이널은 파이널이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전현무도 “패널들이 힙합 콘서트에 온 것처럼 즐기셨다”며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핫치킨걸에게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무대 매너가 좋냐”고 물었다. 핫치킨걸은 “제가 흥을 주체를 못 해서 길거리에서도 춤추고 그런다”고 답했다. 싸이는 “치킨걸 무대를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소울이 넘치는 무대였다. 중간의 ‘핫 스터프’ 편곡도 너무 좋았다”고 호평했다. 소찬휘도 “오 이거 나이트인가 싶었다. 너무 신나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범수와 강릉 생맥주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범수는 “저의 1집 데뷔곡이다. ‘약속’이라는 노래다”라며 선곡을 소개했다. 백지영은 “‘약속’을 부르신다고 했으면 왜 그 옷을 입은 거예요? 바스트 컷으로도 살이 너무 보이니까 이 곡이랑 괜찮을까요?”라며 의아해했다. 김범수는 “이미 다 오픈됐는데 이제 와서. 이대로 가는 거죠. 그리고 조명 받고 그러면 괜찮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가 “목도 안 좋은데 편곡도 열심히 하고 준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고 묻자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겠다 싶었다. 남미 열정 가득한 생맥주 맛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생맥주녀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이를 갈고 오빠와 최고의 무대, 남부럽지 않은 무대를 펼쳐보이겠다. 목 아픈 것 걱정 마세요”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남미 풍 전주가 흘러나오며 무대가 시작됐다. 패널들은 색다른 분위기의 리듬에 환호했다. 이어 발라드로 넘어가 감미로운 음색을 드러내는 김범수와 강릉 생맥주녀의 무대를 눈을 감고 감상했다. 1절이 끝나자 리듬이 신나게 바뀌면서 댄서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김범수와 강릉 생맥주녀는 무대 앞으로 걸어 나오며 화음을 맞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또 함께 춤을 추며 화려하게 무대를 마무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딘딘은 “범수형 생각해보니까 한달 전부터 대기실에서 닭가슴살을 먹는 거예요. 이 무대 때문이었구나”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김범수는 “오늘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미경은 “김범수씨가 200%로 발휘한 것 같다. 바람난 왕자같이. 멋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