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 박세리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
지난 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박세리가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김병만은 불 피우기 단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한 준비부터 불씨 만들기, 불씨 키우기까지 모든 단계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순식간에 착착 진행됐다. 너무나 노련한 그의 모습에 지켜보던 이들이 절로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다.
강남은 돌아온 족장의 든든한 오른팔이 됐다. 말 한마디에 물에 뛰어들어 야생 닭을 잡아낸 것은 물론, 찰떡같은 호흡으로 김병만과 활비비로 불씨를 만들었고,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았다. “작은 거예요”라고 수줍어하는 강남을 향해 김병만은 “잡은 게 어디냐”라며 기특해하기도 했다.
세계를 호령한 골프 여제 박세리는 ‘1인 1닭’을 외치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허기에 지치자 가장 먼저 바닥에 벌렁 드러눕기까지 했다. 평소 골프를 좋아하던 김병만은 그런 박세리를 보고 “골프계의 여왕이 지금 땅바닥 생활을 하고 있다”며 신기한 광경을 본 듯 웃었다. 땡볕에 열일하던 박세리는 “이러고 가면 결혼 못 할 것 같다. 남자친구도 없다.”고 말해 여느 사람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의 궁합도 잘 맞았다. 이천희는 잊을 만하면 엉성함을 드러내 웃음을 줬고, 김환은 언제나 멤버들을 챙기며 대화를 주도했다. 갓세븐 JB와 라붐 솔빈은 막내임에도 어른스럽게 생닭을 손질했다. 씨엔블루 이종현은 코코넛 물로 맛을 낸 닭요리를 먹고는 그 맛에 놀라 실성한 듯 웃음을 멈추지 못하더니 파파야를 정신없이 먹는 등 ‘정글
멤버들은 새벽 5시부터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모든 힘을 합쳐 해변에 2층 원두막도 지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모습을 보고 김환은 “이게 그 유명한 ‘로열 스위트 오션뷰’다”라며 초고급 리조트에 버금가는 비치 하우스라고 자부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