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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에 작사가 지예가 새 친구로 합류해 분위기를 달궜다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남 신안군으로 겨울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전남 신안에서 만난 청춘들은 쌓인 눈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 좋아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이연수는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며 "아무도 안 밟은 눈이다. 완전 좋다"며 소리를 지르고 눈밭에 누워 소녀감성을 폭발시켰다. 이어 박선영이 청춘들을 위해서 눈밭에 저금통, 트리, 슬리퍼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펼쳐놓고 선택하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새 친구도 바로 이 근처에 와 있다”면서 80~90년대 다양한 히트곡을 들려주며 힌트를 줬다. 하지만 청춘들은 노래를 부른 가수이름만 외치며 전혀 감을 잡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김도균이 에스코드 해온 새 친구는 다름 아닌 80년대 레전드 작사가 지예였다.
지예는 특히 강수지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그는 강수지가 1990년 발표한 앨범 ‘보라빛 향기’ 수록곡인 ‘나를 기억해줘’와 ‘나를 사랑하겠어요’를 작곡했다. 이후 청춘들과 지예는 난로 앞에 옹기종기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지예가 작사한 노래를 감상하고 나서, 김국진이 미국 유학 시절 ‘산다는 것은’ 노래를 통해 위로받았던 경험을 고백하며 노래의 작사가 지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청춘들은 지예를 향해 폭풍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지예는 “지금까지 400여 곡 정도 작사를 했다. 88년에 나온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은 하루 정도 걸렸다. 대신 밤새 아무것도 못 먹고 그것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예는 “78년에 미스롯데 예선에서 1위를 했다”고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고등학생이어서 학교의 반대로 본선엔 못 나갔다”면서 “그때 상금이 많았다. 연예 활동을 할 생각은 없었고 상금을 타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지예의 능력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MBC 공채 13기로 최명길씨와 동기”라고 밝혀 극강동안에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KBS 신인 가요제도 나가서도 상을 탔고, 그때 쓴 가사가 첫 번째 가사였다”고 털어놨다. 가수 임영순을 비롯해 장혜리의 앨범까지 통째 작사하기도. 이에 멤버들은 “대회만 나가면 상을 탔다” “1대회 1상이다” “대단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런가 하면, 강수지가 “지예 언니, 결혼 안 했다"고 깜짝 발언을 해 지예를 당황시켰다. 이어 박선영이 "언니 노래는 사랑 얘기가 많은데, 왜 아직 결혼을 안 하셨느냐"고 물었고, 이에 지예는 "아직도 사랑을 꿈꾼다. 내가 너무 이상적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멤버들은 마당이 넓은 숙소로 옮겨 맛도 크기도 엄청난 ‘가마솥 민어찜’을 만들었고, 지예도 첫 만남 때와 달리 청춘들과 편안하게 얘기를 주고받으며 첫 예능 나들이에 적응했다. 특히 김도균은 지예가 추위를 타자 옷을 많이 가져왔는지도 묻고 살뜰히 챙기는 매너를 보
지예는 민어찜의 맛에 푹 빠져 폭풍먹방을 선보였고, 인터뷰에서도 민어찜 사랑을 드러내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이후 첫 만남부터 ‘뮤지션 케미’로 친화력을 펼친 김도균과 지예는 점심식사 설거지 내기로 진행한 게임에서도 운명처럼 함께 걸려서 “다정하다 싶었다” “하루 종일 커플이다” 등 멤버들의 짓궂은 농담을 들으며 뜻밖의 핑크빛 무드를 조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