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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 사진=황금빛내인생 캡처 |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박시후 분)이 쉐어하우스에서 동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최도경은 땀 냄새를 씻기 위해 화장실로 직행했다. 그러나 화장실에는 이미 사용자가 있었고, 화장실 앞에는 ‘기다려, 길어’라는 문구가 긴 기다림을 예고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서지안은 “급하면 2층 가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그런 거 아니다. 하도 땀 흘려서 씻고 싶어서 그렇다”라며 당황해 했다.
서지안은 최도경의 땀 냄새를 맡은 후 “뭘 했길래 이런 냄새가 나냐”라며 “운동할 때는 운동복을 입지 않냐”라고 물었다. 최도경은 “운동복을 안 가지고 왔다”라고 말한 뒤 서지안이 자리를 뜨자 “돈 벌기 진짜 힘들구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후 서지안은 개인 업무를 보고 있는 최도경에게 “얘기 좀 하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최도경은 “뒷말 다 알겠으니까 그만”이라고 말을 끊었다.
이어 “내 마누라도 아니면서 잔소리하려고 하냐. 내가 분명히 너 신경 쓸 여력 없고, 귀찮게 안한다고 했고. 그런데 왜 네가 잔소리를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휴대폰을 내밀며 “돌려주신 가방에 휴대폰 하나 더 샀었다. 내 명의로 개통했으니 이거 써라. 쓰지도 못하는 핸드폰 있으나 마나지 않냐”라며 “오래 쓰지는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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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황금빛내인생 캡처 |
이윽고 서지안의 생일날이 다가왔고, 퇴근을 하고 쉐어하우스로 돌아온 서지안은 식탁에 차려져 있는 생일상을 보고 어리둥절해 했다. 그는 최도경이 손을 다친 상태에서 2시간 넘게 미역국을 끓이고, 그동안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2개나 다니며 고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서지안은 곧바로 밖으로 뛰쳐 나갔다.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최도경에게 그는 “쉐어하우스에 끓여져 있는 미역국은 뭐냐. 손은 또 왜 그러냐”라고 말했다.
이에 최도경은 “생일 축하한다. 서지안”이라며 “낮에 아르바이트만으로는 목걸이 값이 안 나오더라”라며 생일 선물을 건넸다. 서지안은 속상해 했다. 그는 “내 생일이 최도경 씨랑 무슨 상관이냐. 내가 그걸 받을 것 같냐. 제발 하지 말라. 이렇게 살 사람 아
최도경은 “그거 나 좋아한다는 말로 들린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러자 서지안은 “어. 맞다고 최도경씨 말 맞다고. 당신 좋아. 좋아한다고. 그런데 어떻게 신경이 안 쓰이냐고 이 자식아”라고 고백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