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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CG 방송사고에 이어 스태프 낙상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화유기'는 방송 2회 만인 지난 24일 사상 초유의 방송 지연 사태를 빚은 데 이어 스태프 낙상 사고 소식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용인의 '화유기' 세트장에서 작업을 하던 스태프가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스태프는 세트장 천장에서 작업 중 3m 이상 높이의 바닥으로 떨어져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태프 낙상 사고를 쉬쉬하고 '화유기' 방송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진 가운데, tvN 측은 뒤늦게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및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tvN 측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며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tvN 측은 "'화유기' 제작진 및 tvN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tvN에 따르면 사고 스태프 가족들은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사고 스태프 가족들은 새벽시간에 현장에서 세트 작업을 요청한 담당 PD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 '화유기'로서는 초반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몸살을 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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