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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 측이 일부 조합원들이 내년부터 업무에 복귀하고, 오는 31일 '1박2일'이 정상 방송된다고 밝혔다.
새노조 측은 29일 "비대위는 총파업 승리 이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에 한해 새해 1월1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현장에 돌아가 방송정상화를 위해 사전 준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선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KBS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는 고대영 체제를 비호해 온 적폐 이사들이 우리의 총파업 투쟁으로 소수로 전락했고 이에 따라 고대영 사장의 해임 또한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KBS 정상화를 조금씩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10주년 방송은 31일 결방 없이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방송을 위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새노조 측은 "예능과 드라마 등 일부 조합원들이 정상화를 위한 사전 준비를 위해 업무를 시작하더라도 고대영 사장의 퇴진 일정이 단 하루도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적어도 오는 1월 넷째 주까지 고대영 사장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예능과 드라마 조합원들은 더욱 강도 높게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강규형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방통위와 인사혁신처를 거쳐 올라온 강규형 이사의 해임건의안에 재가를 통해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강규형 이사가 법인카드로 327만 3000원을 부당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임을 권고
방통위는 30일 이내 후임 인사를 완료해야 한다. 강규형 이사의 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의 여·야 추천 비율이 기존 5대6에서 6대5로 역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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