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류현진(30·LA 다저스)과 배지현(30) 아나운서가 결혼한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 가까운 친지, 지인의 축복 속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동종업계(야구) 동료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년간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왔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에 결혼을 결심, 2018년 1호 부부가 됐다. 야구선수 출신 해설가 정민철이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에는 대중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알콜달콩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 주례는 류현진의 한화이글스 시절 감독이던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현 KBO 총재 특보)이, 사회와 축가는 ’런닝맨’으로 인연을 맺은 유재석과 김종국이 각각 맡아 진행한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도 공식 SNS 계정에 류현진, 배현진의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축하를 건넸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All you need is Love)을 차용, ’류현진(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과 야구’(All you need is love and baseball)라는 축하 메시지도 남겼다.
결혼에 앞서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그 어떤 해보다 큰 의미를 가질 2018년이 시작됐다. 많은 축하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결 같은 따뜻함을 가질 수 있는 동반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긍정적인 부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아끼며 배려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뒤 2006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괴물 좌완투수’로 불렸다. 201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 LA 다저스 소속 선발투수로 5년째 활약중이다.
배지현은 SBS스포츠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4년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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