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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정글의 법칙’ 이다희가 정글에서 독보적인 생존력을 과시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강남, 이다희, 김정태, 박정철, 정준영, 틴탑 니엘, 빅톤 병찬이 함께하는 34기 정글 후반전이 공개됐다.
이들은 무작위로 두 배에 나뉘어 지구 최후의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아이투타키 섬으로 떠났다. 강남은 정준영, 김정태와 같은 배에 타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한껏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섬에 도착했을 때 족장 김병만 팀이 탄 배가 눈앞에서 멀어져갔다. 배를 나눠 탄 멤버 그대로 48시간 분리생존하라는 제작진의 말에 강남 팀은 멘붕에 빠졌다. 김병만 역시 “우리 쪽은 다섯인데 강남 쪽은 3명뿐이다”라며 세 명을 걱정했다.
한편, 김병만 팀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각자 준비한 도구들을 꺼냈다. 이다희는 세탁망을 비롯해 철사, 노끈, 못, 망치, 펜치, 랜턴 등 다양한 생활형 생존도구들을 준비해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정철이 "거의 철물점 수준이다"라고 말할 정도. 게다가 이다희는 코코넛을 갈아먹을 수 있는 강판을 김병만에게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이다희는 박정철과 함께 해안가를 탐색하다가 곰치와 소라를 발견하고 이름을 척척 말해 ‘열혈 정글 여전사’임을 입증시켰다. 이후 김병만은 이다희에게 도끼를 건네 나무 손질을 시키고 나서 “정철이보다 다희가 더 믿음직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이 난 이다희는 해변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자신의 키보다 큰 야자수잎과 나무기둥을 척척 옮기는가 하면, 삽질과 장작 패기 등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이를 지켜본 김병만과 박정철은 “정말 '정글의 법칙'을 해보고 싶었구나”, “웬만한 남자보다 잘 한다”며 이다희의 생존능력을 극찬했다. 이다희 역시 “힘들지만 쾌감이 느껴진다”며 정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니엘과 병찬은 해안가를 탐사하던 중 떼지어 있는 게를 발견하는 행운을 맛봤다. 두 사람은 처음엔 게가 무섭다며 당황했지만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게 사냥에 성공했다.
그런가하면, 강남, 김정태, 정준영이 도착한 옆의 섬은 동물들의 사체가 목격돼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병만 팀과 달리 규모가 작은 섬이라 먹을 것도 쉽게 보이지 않았다. 이후 정글 하우스를 짓는 과정에서 김정태와 정준영은 ‘피타고라스의 정의’와 ‘파이’를 말하면서 정작 “파이는 역시 호두파이”라는 등 아무말 대잔치로 심상치 않은 생존을 예감케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집을 짓고 잠시 휴식하는 시간. 강남이 눈앞에 등장한 야생 닭을 보고 “저거 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