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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숲속의 부부’. 사진|유용석 기자 |
영화 ‘숲속의 부부’ 기자간담회에는 눈물과 웃음이 공존했다.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숲속의 부부’(감독 전규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규환 감독을 비롯 황금희, 조혜정, 이주희가 참석했다.
전규환 감독의 첫 마디는 사과였다. 전 감독은 "오늘 영화 시사에 문제가 조금 있었다. 컬러가 굉장히 어둡게 나와서 얼굴도 잘 안 보이고 조건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 정도 상영이었으면, 상영을 안 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숲속의 부부’는 세상 끝에 내몰려 스스로 붕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 속 살인마가 되어버린 한 남자의 혼란을 금기를 넘어선 적나라한 살인행각을 통해 그린 작품이다. 고(故) 김성민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완성된지 2년이 넘어 작품을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전규환 감독은 "당시에 영화를 노출할 수가 없었다. 김성민이 작품을 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해 했다. 그래서 '개봉을 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해서 개봉하게 됐다"면서 "마지막으로 편집할 때, 힘들 정도로 가슴 아팠고 많이 슬펐다. 지금 역시 김성민 씨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힘든 것 같다. 훌륭한 배우였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황금희 역시 "좋은 배우를 떠나보내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배우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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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차인표. 사진|유용석 기자 |
그러면서 차인표는 전규환 감독에게 “배급은 어떻게 하실 것이냐. 극장
한편 ‘숲속의 부부’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오는 2월 15일 개봉.
trdk0114@mk.co.kr